멕시코에 이어 가장 낮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의 비교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일부 대도시만 따지면 한국의 물가가 비쌀 수 있지만 한국 전체를 놓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매우 싸다는 의미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를 100으로 놓고 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08년 비교 물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국가는 멕시코(94) 뿐이었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국가가 슬로바키아(68), 체코(69), 헝가리.폴란드(72), 터키.멕시코(84), 포르투갈(94) 등 7개국이나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물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OECD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비교 물가는 국가간 물가수준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달러를 기준통화로 정해 계산한 수치로, 지수상으로 한국이 100인 경우 다른 나라가 120이라면 그 나라는 한국보다 20% 정도 물가가 비싸다는 의미다.
2008년 한국과 비교해 가장 물가가 비싼 국가는 덴마크로 무려 248이었으며 스위스(236), 아일랜드(228), 일본(224), 핀란드(221), 노르웨이(213), 벨기에(189), 프랑스(188), 이탈리아(185), 네덜란드.독일(181), 스웨덴.오스트리아(180)도 매우 높았다. 한국인이 이들 국가를 여행하기에는 비용 압박이 매우 심한 셈이다.
그나마 한국과 물가가 비슷한 국가로는 폴란드(110), 헝가리(116), 터키(121), 체코(122) 정도였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영국은 150, 미국은 152를 기록해 비교 물가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비교물가의 경우 환율이 많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물가가 싼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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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가 경제 하나는 제대로 살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