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눈팅만하고 가입할 생각을 못하다가 저번주엔가 들어온 늅늅입니다.
2011년에 어머니 아시는 분께 탁묘받았다가 그냥 우리집 막내가 된 냥이가 있어요.
우리 예쁜 뚠뚠이 좀 봐주십사 하구 올려봐요~ㅋㅋㅋㅋ
키우시던 분이 일본분이었어서 이름을 인절미 콩카루란 뜻의 키나코라고 지어놓으셨는데
저희집에서도 그대로 그냥 '키나'라고 부릅니다.
우리집 처음 왔을 때 겁먹어서 티비다이 뒤로 숨었어요.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힘들었습니다.. 빨리 친해지고싶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뚠뚜니는 아니었는데...
어므니가 뭐 드시고 있는데 폴짝 올라와서 잠들더라고요.
어므니도 애 깨우기 뭐해서 옴짝달싹 못하고 계시다가 젓가락들고 같이 잠드심요..ㅋㅋㅋㅋㅋ
한짝은 떨어뜨림.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특히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타일로도 제작했어요~ㅋㅋ
원래 살가운 표현도 잘 안하는 집안인데...얘 오고나서 가족들끼리 웃는 일 정말 많아졌어요.
무뚝뚝한 아버지도 집에 오시면 얘부터 한번 안으시고.. 물론 키나는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지만요.ㅋㅋ
외출했다 돌아오면 냥냥거리면서 다리에 얼굴 부벼대는 것도 넘 좋고...
우울한 일 있으면 어떻게 알아가지고 옆에 와서 제 팔에 자기 손 올려놓는 것도 참 고맙고..
아파서 누워있을 때는 어느샌가 제 옆에 와서 웅크리고 자고 있는 걸 보면 넘 귀엽고...
제겐 정말 키나가 있어서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