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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열중인 남자의 허벅지 저축법을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diet_87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y_High
추천 : 5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5 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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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무언가에 열중인 남자의 벗은 뒷모습을 보고싶다는 어느분의 고백을 보고
▲ 클릭해서 바로가기 (안구주의)


학창시절 여자애들한테 인기많고 잘나가는 남자애들의 날렵하고 잘 빠진 다리와는 달리
털도 숭숭나고 알박힌 다리가 민망해서 사춘기때부터 십수년동안 밖에선 반바지도 안 입던 제가, 처음으로 몸밍아웃(?)을 해봤는데요~ 

결과가 의외로 성공적이었습니다!^ㅁ^) 이예~!  많은 분들께서 저의 육덕함에 당혹. 민망. 감탄과 야유를 던져주셔서 설레고 신났던 하루였습니다.



댓글에서 저의 힙 운동법을 물어보시는 분이 있길래 의례적인 말씀이시겠지 하고 이해하면서도
그러게.. 왜 난 하체(만)튼실일까.. 고민해보고, 제 생활 중 특이했다고 할 수 있는 점들을 한번 요약해 보기로 했습니다. 




Scan0057.jpg
▲ 남쪽만 부유한 글쓴이





실은 저는 다이어트 게시판에 질문 외의 글을 쓸 자격이 없는게.. 
저는 규칙적인 운동을 잘 오래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ㅠ
운동을 결심했다 하면 작심 닷새 정도? 그것도 일년에 한두번 꼴의 작심..?



▼ 그런 작심 쪼가리들 중 하나 

KakaoTalk_20160205_180055420.png




예.. 저에겐 꾸준히 헬스장 다니고 운동할 인내가 없단걸.. 예전에 이미 깨닳았더랍니다.
저는 계획과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일을 잘 하는 성격인데요~ 
그럼에도 일어나서 ㅇㅇ운동 00회, 자기전 00회 이런 다짐과 규칙은 아무리 냉장고에 크게 써붙여도 왜 전혀 안되던지..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분명 평생토록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성인이 되고도 10년 넘게 그리 살았으니!)
장기 적금이라 생각하고 일상에서 작은 습관들로 조금씩 저축해 나가야겠다...




그렇게 수년간 별 별 시도를 하며..  '신호등에서 기다릴 때는 앉았다일어서기를 하기' 등의 시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3년 이상 된) 제 습관. 제 규칙은 간단히 다음과 같습니다.




· 버스를 타야만 할 때가 아니면 자전거 타고 다니기 (더 빨라요)

·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를 타야만 할 때가 아니면 계단으로 뛰어 다니기 (더 빨라요ㅋ)

· 꼭 앉아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서서 하기 (건강에 좋대요!)

· 짧게라도 달릴 기회가 있으면 5m 10m 라도 (총총 또는 전속) 달리기!+_+





이런 습관 만들기의 가장 큰 소득은 '짧은 거리 뛰기', '총총 계단으로 다니기'를 생활의 기본값(디폴트)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자 긴 환승통로나 사람 많은 에스컬레이터 옆의 빈 계단은 허벅지 저축하기에 정말 좋은 기회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조금 빠른 속도로 올라가거나 두세 칸씩 뛰어 올라갑니다.
내려갈 때도, 발 바닥 전체가 로켓 착륙하듯 사뿐히 닿도록 힘을 주어 내려갑니다. 관절에 충격도 없고 안전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때로는 잘 쓰지 않았던 다리 안/밖 근육에 힘주어 올라가거나, 하체를 30% 사선으로 틀어서 올라가는 등 심심하면 새로운 시도를 해 봅니다.

이렇게 하면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자극되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 느낌을 즐기게 되면 습관 만들기는 이미 성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금통을 채우는 즐거움을 배울 때처럼요!
물론 저는 이 느낌을 좋아라 합니다 *^o^* 바쁜 일상중에 허벅지에 저축하는 느낌이에요.  50원.. 100원.. 백원짜리 점프.. 오백원짜리 점프..




그리고 이렇게 차곡차곡 모은 허벅지로.. 새로운 즐거움과 성과도 만들어 낼 수 있었는데요~
스포츠로는 10k 달리기나 자전거, 크로스컨트리 스키같은 하체+유산소 류에 도전하고, 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허벅지 잔고가 조금 쌓이니 이것 저것 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XD



최근에 "허벅지 굵은 사람은 정력이 좋다"(KBS 인터뷰 기사 바로가기) 기사를 보았는데요~
이런 흐뭇한 소문의 수혜를 입을수도 있기에 정말 딱 좋은 시점입니다!  양심이요..? 코 큰 남자들 보세요 전부 가만히 있잖아요


생활속에서 바꾼 작은 습관으로, 올해는 허벅지에 저축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허벅지는 사랑입니다~! 허벅지에는 힙도 따라옵니다~


새해에는 뚠딴한 하체에 빨간내복 한장 어떠신가요? ^^
이상 무언가에 열중인 남자였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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