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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는 이민준비기 -3-(feat.호주)
게시물ID : economy_7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하아앙
추천 : 43
조회수 : 278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9/15 22:55:08

담배한대 피고와서 글을 또씀... 참고로 블로그에서 긁어오는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쓰는거입니다. 

차팔아서 차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양해해주세요






호주는 진짜 노동자 천국임. 아니 노동자는 너무 포괄적이고 건설직종 근로자 천국임

오죽하면 호주 성인 남성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일한다는 말을 함( 물론 우리 노동자들끼리)

호주서 가장 놀란거는 건설노동자의 대우였음

거기서는 절대 건설노동자를 우습게 보지 않음 (물론 그냥 노동, 잡일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약간 존경을 못받음)

존경수준임 !!



한번은 내가 돼지고기 안익힌걸 먹고 병원에 간적있음

근데 진료를 받고 의사 앞에서 진료서류를 써서 주는데 거기 웃기게도 직업란이 있어서

내가 Tiler ( 타일시공자 ) 라고 적음

그러자 의사가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그레이트하다고함

그래서 나는 어줍자는 영어로 '그치만 너는 의사자나! ' 라고하자 의사는 놀래며

타일러인 너가 난 부럽다 라고 하는거임

난 이게 이 의사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호주에서 호주인 누굴 만나건 내가 타일한다고 하면

굿굿 연발임 거기서는 Laybor 가 아닌 Technician 취급을 해줌

이게 무슨말이냐면 우리나라 사람이 무슨일 하냐고 어떤사람한테 물어봤는데

항공기 엔지니어 입니다 라고 했자치면 보통 우리는 '이야 대단하네요 돈많이 벌겠당'

이런 대접을 일반 건설 노동자들이 받음

근데 직업에 대한 귀천이 호주에는 정말 없음

웃긴거는 일반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무직 연봉이 제일 적음

왜냐? 편하게 앉아서 일하는거는 아무나 할 수 있다임.

호주는 힘들게 일한만큼 고대로 보상을 해주고

내가 가진 기술이 남들이 잘 못하는 거다 !!! 내가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 !

이러면 돈을 디립다 많이 줌

내가 1년 반정도하고 타일 조금 붙일 수 있게되자 한인 사장 밑에서 받은게 일당 180불임 (한화 17만원 정도)
( 다시말하지만 한인 사장 밑에서 일하지 말자 호주 사장 밑이었으면 일당 300불은 받았을거임)

근데 더 황당한건 근무 조건임

호주는 아침에 일찍 일 시작함  7시 해뜨면 일 시작임

근데 일은 4시에 끝나는데... 3시 반부터 4시까지 30분은 일끝낸거 정리하는 시간임

그러니까 빨리 정리하면 집에 빨리감...

그리고 7시에 출근한것도 일 준비하고 아침 미팅하면 8시 일시작임.

그리고 점심시간과  tea break 합치면 한시간 40분정도 휴식을 줌

그럼 실제로 일하는시간은 6시간정도임

그럼 만약에 야근을 하면 어떻게 되냐? 그럼 무조건 시급으로 환산한거에 따블임

근데 만약 그게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거였다? 그럼 그 따블에 따블을 더함

정말 정말 급하고 중요한일에 주말도 일하는데 그럼 하루에 보통 1000불정도 가져감 (기술자 기준)

물론 이런경우는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하지만 이정도로 초과 근무에대한 보상을 고대로 다 해줌

(아 죄송하지만 한인사장이라구요? 그럼 돈 안떼먹히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심이... )


자 그럼 이제 다들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음

가장 걱정하는게 바로 인.종.차.별 일거임

우리가 왜 걱정하는지 알만함 ... 워낙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조선족 얼마나 하대함?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제일 놀라는게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라고 하지 않았음?

우리나라 사람이야말로 정말 약자한테 강한 사람들임

그러니 서양에 가서 약자일거 같으니까 당연히 걱정되는거 아니겠음?


참고로 서양권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면 그거는 신고 가능함

이 인종차별이 우리는 그냥 뭐 그러려니 할지도 모르겠지만

서양인들에게 인종차별은 정말 엄청나게 수치스러운거고 부끄러운거임

가장 대표적인 예로 나치가 있잔슴? 나치랑 별로 다를바 없이 생각함 ( 얘네들도 당한게 있으니까 )

물론 얘네들 생각에도 체격도 작고 머리도 검은 동양인들이 우리 늠름한 서양인들의 건설현장을 누비는게

속으로는 얼마나 띠껍겠음?

하지만 그걸 절대로 입밖으로 그리고 티내면 절대 안됨

만약 티가 나면 어떻게 되냐? 그사람은 한마디로 그 커뮤니티에서 완전 왕따당함

심하면 직장에서 쫗겨남


그러면 차별이 아예 없냐??

가끔 같이 일하던 동생들 ( 대부분 고졸이었음 20여명중 대졸은 반도 안됬음 ) 영어를 못하는 동생들이

가끔 개쉑 소쉑 하고 혼잣말 할때가 있음

뭔일이냐고 물어보면 동양인을 너무 무시한다고함

근데 그거 알고보면 동양인이라 무시한게 아니라 영어 못해서 그냥 쌩까는거임

그런경우가 생각보다 엄청 많음. 서양인들은 인삿말하거나 미소건네는걸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타인에게 무미건조함? 보통 현장에서 두세번 보면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우리 한인들은 맨날봐도 인사안함. 심지어 처다보면 왜 야리냐고 생각함 ㅋㅋ

그러다가 서양인들이 말걸때 어버버하면 그냥 대답 안기다리고 가버림 ( 쌓인게 많아서 ㅋㅋㅋ )

그럼 한국 마인드에 " 아니 이새끼가 내가 뭐 물어보는데 쌩까고 어딜 쳐 가버리네? " 이런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 얼마나 열받음?

대부분의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건 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서 오는 무시임

최소한 서양인들 문화를 흉내만 내도 이런 무시 안당함

얼굴 두번째보면 먼저 하이 하고 인사해주고

처음 보는 사이라도 얼굴 마주치면 씨익 웃어주면 절대 무시하는 사람 없음


근데 한인들은 항상 땅만 처다보고 다임 누가 말걸까봐

그러면 서양인들 문화에서는 이사람이 어디 이상한 사람인가..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데 맨날 보는데 얘는 무슨 자폐증인가? 이렇게 취급할 수 도 있는거임

물론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착해서 그래도 웃으면서 말걸어주는데 무뚝뚝한 소수를 만나면

한인들은 정말 무시당하는 느낌을 당하는거임


결론은 ' 한국 문화 풍습대로 행동대로 하지말고 영어 배우고 눈 마주치면 인사라도 해주면 '
이런 무시 당할리도 없음

좀만 쉬고 4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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