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문재인계, 박지원계, 정세균계 등등 그많은 계파들이 모여있으면서도 누구도 당의 간판이 되려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누구도 간판되봣자 계파간에 못잡아먹어 안달인데 누가 당의 간판이 되려 할까요?
오늘 나온 새정치 중진회의 뉴스 봐보십쇼. 모두가 자기가 당이끌 능력은 안된다고 손사레치면서도 박영선이 이상돈 영입하려한건 극딜하면서도 박영선보고 탈당하진말고 위원장 계속해달랩니다.
그래서 마치 침묵의 카르텔처럼 박영선을 만장일치로 국민공감위원장에 뽑았던겁니다.
그런대요. 저의 우려가 역시나가 됬습니다. 계파가 없는 박영선이니 역시 모든 계파의 공공의 적이
사실 이 폐쇄적인 정치판에 아무런 연줄없이 여자가 위원회중 가장 어렵다는 법사위원장까지 올라가 대기업이 가장 무서워하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올라온것만으로 전무후무 합니다.
최근일인데 기억하십니까? 여야합의로 기업이 자회사를 낳고 낳는 법안 통과시킬때 국회에서 '이법은 대기업의 특혜이며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며 '나는 결코 나의 법사위원장 손으로 이런 악법을 통과시킬수 없다'며 반대한게 박영선입니다. ㅡ박영선의 주장이 옳고그른지가 중요한게아닙니다. 그정도로 당내 어떤계파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않고 소신이 뚜렷하다는겁니다.
이야기가 잠깐 센것 같습니다.
저는 박영선의 세월호 합의 분명하게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박영선의 생각을 이해해보면 '선거에 세월호를 내세웠음에도 사실상 선거에 내리졌다. 그렇다면 길게 끌어도 국민적지지를 이끌기 힘들다. 따라서 이선에서 타협하고 당의 고질적인 병폐인 계파갈등을 해결해야한다.'
박영선이 현실을 고려했다하더라도 부적절한건 부정할수없습니다.
하지만 박영선이 이상돈을 비대위원장에 앉혀서 공천을 계혁하고 계파를 아우르는 의사결정과정을 제도화하려한건 매우 적절한것이었으며 세월호법처럼 중요한겁니다. 지난 선거 돌이켜보면 패배는 공천과 계파갈등입니다. 야당이 살아야 국민도 사는겁니다.
그럼 두가지 입니다. 1이상돈을 왜 새정치는 싫어하는가? 2이상돈말고는 없는가?
1. 새정치의 수많은 계파입장에서 계파가없다는 것에는 박영선이나 이상돈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상돈은 박영선과 다릅니다. 새누리의 친이친박의 첨예한갈등을 권력자하나에 힘을실어주는 의사전달과정을 제도화시킨사람입니다.
저는 그래서 문재인의원이 찬성하는 뉘앙스의 의사를 보인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대선은 문의원이 나갈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에 새누리에서 권력자하나에 밀어주는 의사전달과정을 만든 이상돈이라면 문의원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거죠.
그러나 다른 계파입장에서는 다르죠. 이상돈식 의사전달과정이면 문의원이 뜰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드는거죠.
그리고 정청래같은 강성의원도 입지가 줄어들죠. 기본적으로 이상돈식 정치는 온건한정치스탠드니까요. 그리고 그게 선거에 먹힌것도 사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