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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움주의] 갑자기 생각난 나 어릴때 있던 일
게시물ID : panic_72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운앙
추천 : 1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6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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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서운 이야기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머리에 스쳐 지나간 옛날 일들이 생각나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냥 제가 편한대로 일기 쓰듯이 글을 써볼려고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큰 에피소드는 아니예요. 정말로 무섭지도 않고 그냥 '아, 그랬구나'하고 고개 끄덕일 정도
거기에 원래 제가 정말 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면 까먹는 정도가 아니라 친구들이 언급해줘도 아예 기억조차 안날정도로 기억 자체를 포맷해서
솔직히 지금 제가 말할 에피소드가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한 5~6살? 초등학교 입학할땐 아닌거 같고 그거보다 좀 전에 있던 일. 언젠지 잘 기억안나요.

자주 할머니댁으로 놀러를 갔었는데, 원래 할머니랑 안 친해서 그냥 제 나이또래 사촌친구들이랑 할머니가 계신 방 말고 다른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른들이 다 할머니방으로 뛰어가길래 사촌친구들이랑 제 동생 손잡고 같이 따라 들어갔는데

한 여름때인데 할머니가 겨울이불을 한두개도 아니고 여러개를 둘둘 말고선 앉아계신상태에서 뭐라고 궁시렁댔어요. 뭐라고 한지는 잘 기억이 안나고.
어른들은 계속 할머니한테 이불 덮어주고 있고.

저는 뭔지 모르니까 그냥 동생 손잡고 나갈려던 찰나에 갑자기조금은 높은 톤의 남자 목소리가 큰 소리로 무슨 단어만 반복하면서 질려댔고 놀래서 동생이 울었나? 내가 울었나? 어쨋든 그래서 어른들이 어린애들 있는거 알고 쫓아 냈어요.

어린애들 다 거실로 쫓겨나고 거실에서도 계속 그 하이톤남자가 소리지르는것만 들리다가 갑자기 할머니 목소리로 '칼' 이라는 엄청 큰소리가 정말 잠깐 들리고 바로 그 하이톤 남자 목소리 들렸어요. 제가 할머니소리를 잘못들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그때 어린게 뭘 몰라서 할머니가 칼 말했으니까 칼을 가져가야될거 같아서 과일깎는 칼을 가져갔었어요.. 그래서 다시 문 여니까 처음으로 아빠가 큰소리로 혼냈는데 처음으로 아빠한테 혼나는거라 무서워서 그랬는지 우니까 말은 안나오고 그냥 아빠한테 과도칼만 보여드렸던거 같아요.

그러더니 아빠가 큰아버지한테 더 많은 칼 가져오라고 재촉하시고 아빠는 제가 준 과도칼들고 할머니 입에다 대더라고요.
뭐라해야하지. 옆에 사람들이 할머니 입 강제로 크게 아 발음하도록 열고 그 열린 입에 칼을 손 잡는 부분만 밖으로 내놓고 그 칼날부분은 다 넣는다고 해야하나. 아 그래 칼이 목으로 들어간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러더니 그 계속 이상한 소리 반복하던 남자가 일정하게 그 소리를 반복했었는데 칼이 목으로 들어가니까 그냥 화난 사람처럼 이상한 소리를 엄청 질러댔어요.
그리고 큰아버지가 식칼가져와서는 아빠처럼 입에 넣고 나니 할머니가 잠잠해지셨어요. 

그다음부턴 뭐 어떻게 마무리가 된지는 잘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 할머니가 누구도 못말리는 불교신자데 할머니댁에 부적이 엄청 많았어요. 근데 그 부적이 전 마음에 안들었나봐욬ㅋㅋㅋ. 그 이후에 잘 살고 있는데 여기저기 있던 부적이 다 키가 안 닿으니까 유독 현관에 있던  의자타고 올라가서 뗄수있던 현관문 붙여진 부적만 땠는데 어느날 와보니까 분명히 내가 이거 뜯었는데 뜯어져있던 부적자리에 새로운 부적하나가 붙여져있는거예요.
또 뜯을라고 하다가 할머니한테 들켰는데 할머니가 혼내면서 이거 뜯으면 또 지지 온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부적 건들지도 않았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할머니가 부적 비싼데 자꾸 내가 부적 뜯으니까 겁줄라고 장난친건가 생각도 되고.
이 사건 이후엔 이빠진꿈 2번 맞는거 빼고는 신기한일과는 연관이 없어서 장난친거같네요.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것다ㅋㅋㅋㅋㅋㅋ 귀신이야기 보고 있으면 귀신이 자기 이야기하는줄 알고 좋아하면서 같이 보고 있대요.ㅇㅇㅇㅇㅇㅇ메롱
안녕? 너도 보고 있니? 이제 끝났으니까 잘가렴. 내 곁에서 멀리멀리 최대한 멀리가렴. 우리집에서 나가줘. 밤길위험하니 조심해. 안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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