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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렸는데..잘한일인지 자꾸 의심하는 제자신이 역겨워요
게시물ID : gomin_879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nJqY
추천 : 0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25 02:20:32
며칠전에 아픈 길냥이를 구조해서 치료받게 하고, 현재는
집에서 보호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병원에서 보호하는 중입니다.
사람손을 타서 입양을 보내려 하는데 잘 진행되지 않아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밥을 챙겨줬던 냥이라 해도, 쓰러져 죽어가는 상황이었다해도,
내가 키워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것까지 예상하고 행동했어야 했던건가 싶고..
원래 그런게 길냥이의 운명이라고. 제가 너무 오지랖을 부린거라는 주변사람들의 말도 맞는거같고..
외면했건 안했건 니가 냥이를 죽인거라 생각하라는 사람도 있고...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저라는 사람의 기준에선, 당시에 살려야한다는게 맞는 판단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가 거둘수 없고 입양이 안될수도 있는데.. 이게 더 냥이를 불쌍하게 만드는걸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
 
소신껏 옳은일을 했다고 생각한 제 자신을 의심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자괴감이 듭니다..
몇달째 길냥이 밥 챙겨주는 일에 대해서도, 이게 맞나 싶고 모든것이 다 흔들리고 자신이 없어집니다.
회사생활하다가 우울증이 생겨 퇴사하고 잠시 요양겸 쉬는 중인데
이런일이 생겨 마음이 많이 아프고 복잡하고 슬프네요..
심신이 미약한 처자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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