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썰전을 보시면서 느끼셨나요?
전원책 변호사가 뻘소리로 문재인 대표 측을 공격할 때마다
유독 정말로 열심히 반박하는 유시민 작가의 모습을요.
물론 썰전의 컨셉이 전원책 대 유시민의 대결 구도라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어쩐지 유 작가의 모습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려고 애쓰던 참여 정부 시절의 그 강단있는
정치인 유시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의례적으로 반박하는 것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진심을 가지고 반박하는 것은
누가 봐도 다르게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얼마 전 문재인 대표는 유시민 작가에게 운명을 이야기하면서
정치계로 다시 데려올 뜻을 말했었죠.
저는 문재인 대표가 공중파 방송에서 누군가를 콕 찝어 지칭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유시민 작가의 능력을 인정하고 아낀다는 것이겠죠.
어찌 됐건 노무현을 가장 사랑했던 두 사람,
또한 노무현이 가장 인정했던 두 사람이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한편으로는 보기 즐거우면서도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