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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이라 말하지 말아요...
게시물ID : gomin_879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ta
추천 : 0
조회수 : 1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5 10:47:24
성급한 일반화가 아니라
그냥 제 경험을 말해보자면

대학을 다시 입학하는 바람에 다섯 살 어린 친구들과
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만 
어린 동생들 보면서 느낀 점은 
'진지함'을 기피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시시비비나 논리적 인과 관계를 떠나서
개인의 득실, 다수의 의견, 기쎈 무리들 의견이 
의사결정의 결정적 기반이자 핵심이더라구요. 

처음엔 답답하기도 하도 억울하기도 했었지만
그냥 그게 아이들의 특성이려니 생각하니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오유, 인터넷이 좋은 건 
내 득과 실, 다수의 의견, 권력의 무리에 개의치 않고
진실한 내 의견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글을 보면서 
때론 배우기도 하고
때론 토론하기도 하고 
때론 합심해 유익한 결론을 도출하기도 하죠. 

오유가 참 좋은 건 
사람들이 따뜻하단 거 아닐까요. 

익명의 가면을 쓰고 
성악의 모습을 드러내는 무리가 있는가 하면
오유처럼 
인간의 본성은 이처럼 따뜻한 게 아닐까 
느낄 수 있는 무리가 있는 거겠죠. 

이게 오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의 '유머'인데 왜 진지한 글들만 있냐,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갑론을박 싸우려고 하냐 말씀하시지만

정작 전 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없는데 싸울 이유도 없죠. 
아고라 광장에서 시끌벅적 토론하는 것처럼 
서로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고 비판하고 수정하면서
합일점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인 거죠. 

콜로세움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오늘의 건축학과라고 비아냥대도

여전히 존댓말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따뜻한 한마디씩 해주는 
착한 사람들의 모임 '오유'는 여전히 건강해요. 

오늘 하루도 의미 있고 활기차게 생활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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