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정치기사에 대한 객관적 분석으로 비판하는 글입니다. 원문전체 읽어보시길. 한겨레 기자들이 봐야되는데 안보겠죠.
부제 ‘진보언론’이라면 팩트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드러내야
촛불혁명의 민심은 적폐청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것이다. 정치는 이 역사적 과제를 온전히 짊어지고 있다. 정치가 미덥지 않은 사람들은 갖가지 의견을 내고 있지만 결국은 정치인과 정당이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의 숙명이다. 그러나 그것뿐일까? 아니다. 언론의 역할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진보의 타이틀이 붙은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언론의 대표 격인 한겨레신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진보’언론에 대한 정의는 생략한다.
뉴스가 되는 팩트, 언론은 ‘진실’을 확인해야
2월 22일 자 <‘선비형’ 문재인, ‘지사형’ 안희정, ‘투사형’ 이재명…민주당 주자들 3색 화법>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자. “전문가가 본 민주당 주자들 3색 화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문재인 ‘모호함’, 안희정 ‘추상성’, 이재명 ‘불안감’ 극복과제”라는 부제를 달았다. 융합의 시대에 전문가의 진단은 역시 공허하다. 전문가라는 게 거의 점술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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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개헌파 의원들의 대변지인가? 이 기사도 팩트 전달에 머물러있다. ‘정론(正論)’을 표방하는 ‘진보언론’이라면 팩트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드러내 주어야 한다. 3당 원내대표들의 의도는 명약관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신문은 진실의 확인은 제쳐두고 주관적인 편협함으로 입맛에 맞는 팩트의 선택과 전달에 열심이다. 다음 정부가 적폐청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진보언론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촛불민심과는 거리가 멀다.
촛불민심은 자유민주주의의 완성을 지향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완성이란 지배계급을 위한 자유주의에 대한 민중의 민주화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촛불혁명은 그 과정이다. 부패한 나눠먹기식 계파정치와 대기업집단, 관료들은 민주화의 장애물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곳은 바로 여기다. 한겨레신문은 이 맥락을 이해하면서 역사적 사명에 충실한가? 계파정치와 한패는 아닌가? 기자도 정치에 대해 주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기사는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각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