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상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실 나르시스트 적인 면이 숨겨져 있다. 자기 자신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너무 많고 자신은 스스로 남들보다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현재 상황이나 여러가지 일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정반대에 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기대감과 애착이 큰 만큼 실망감과 자괴감이 더 커지면서 자존감이 한 없이 낮아진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특징이 자존심은 엄청 강하다. 스스로 나는 아무것도 잘난게 없어 버릇처럼 남들에게 고백하지만 막상 누군가가 자신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경우 살인 충동도 느낄만큼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감정기복이 심하다. 몇 일 동안은 난 참 잘생겼어 똑똑해 이렇게 느끼고 또 남들이 칭찬과 좋은 말을 해주면 구름 위로 올라가듯 그 분위기에 취해서 잘 산다. 허나 정말 별 거 아닌 거에 한번 상처를 받으면 그 높이 치솟았던 자신감이 수직낙하하면서 또 한번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착각을 하면서 낮은 자존감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이런건 답이 없다. 그냥 옆에서 너 병신 아니고 부족한거 없어 잘생겼고 착하고 똑똑해 이런 좋은 말 칭찬 계속 해주면서 상기시켜 주고 스스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도록 고무하는 수 밖에 없다.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르시스트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