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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사랑도 애국심입니다. 어린 중고생 여려분들...
게시물ID : sisa_8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주
추천 : 5/4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4/08/16 18:57:18

그렇게 애국심 외치는 사람들이 왜 소중한 우리글인 한자는 무시하는지

한자가 우리글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반응부터 일으킵니다만
특히 중고교생의 그런 반응이 메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만,

만일 그렇게 외치는 당신이 김치와 불국사를 우리 문화라고 생각하고
이율곡 선생님을 존경한다면 당신은 아주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한자가 우리글이라는 제 글을 읽고 논리적으로 반박해주시면 저 역시
한자는 외국의 글이라고 인정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좀 널리 퍼뜨려주세요.)

한자는 한글과 함께 소중한 우리 글입니다.
그럼 왜 한자가 우리 글인지 설명드리죠.

세계에서 문화란 항상 흐르기 마련입니다.
또 문화가 앞선 문화는 항상 주변국으로 전파됩니다.

문화가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 세상에 제우스같은 그리스 고유
문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의 뒤를 이어 유럽을 정복한 그 강력햇던 로마 역시
앞선 그리스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문화는 다시 유럽으로, 그리고 그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전세계로 퍼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문화의 흐름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문화를 받아들여서 훌륭하게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화해낸 것은 휼륭한 자신의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이스라엘의 고유 문화였지만 유럽인들은 휼륭한 자신의
종교로 소화하여 헨델의 마태수난곡,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같은
전무후무한 위대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죠.

일본은 어떤가요?

애니메이션은 원래 서구의 것이지만
일본은 그것을 받아들여 일본만의 독특한 그림체와 내용,
일본의 문화까지 추가하여
훌륭한 일본의 문화로 소화해내며
저패니메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경우를 볼까요?

김치는 어떨까요?

이 땅에 고추가 들어온 것은 불과 300-400년 전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피자나 햄버거와도 다를바가 없는 고추였지만
우리 민족은 그 고추를 받아들여서
고추장과 고춧가루라는 우리민족만의 휼륭한 식품으로
소화해내었습니다.

그래서 김치와 같은 우리가 자랑하는 식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피자나 햄버거도 현재는 외국의 음식이지만
우리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어 전 국민이 자주 먹고
사랑하게 된다면 그 역시 훌륭한 우리의 문화가 될 것입니다.

라면은 어떤가요?

라면은 일본의 음식이지만 일본과 우리의 라면은 많이 다릅니다.
이 역시우리만의 스타일로 소화해서 전 국민이 즐기는 식품으로
이제 외국식품라는 인식이 거의 사라진 우리의 고유 문화가 되기 위한
시작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직 완전하 우리의 고유문화라고 보기에는 이른듯합니다.)

유교는 어떨까요?

유교의 출발은 중국이었는데 전 세계에서
유교가 가장 발달한 나라가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바로 조선이었습니다.

혹자는 우리말에 외국어인 한자가 70%나 된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했는데

그럼 마찬가지로 유교문화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이이나 이황 선생님 역시 고유문화는 버려두고 외국의 문화를
연구한 부끄러운 사람들입니까?

마찬가지로 불국사, 석굴암, 팔만대장경는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의 문화이고
제사는 중국의 고유의 문화입니까?

한자는 비록 중국의 문자였지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 휼륭한 우리의 글로 소화해냈습니다.

당신이 매일 사용하는 우리글의 70%에 이르는 한자단어들을
당신은 외국의 말이라고 느끼십니까?

즉 '문화','고유','수학','한국' 같은 단어들을
'hesitate','Culture' 같은 단어들과 마찬가지로 느끼십니까?

혹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韓國'이라고 쓰면 외국어고 '한국'이라고 쓰면 우리글이라고.

이것은 틀린말입니다.

만일 이 논리가 맞다면

hesitate라고 쓰면 외국어고 헤지테이트라고 쓰면 한국어가 된다는
주장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 韓國을 한국이라고 읽는 사람은 한국인뿐입니다.
중국인은 항구어, 일본인은 칸고쿠라고 읽습니다.
(일본 역시 한자를 자기들의 것으로 훌륭히 소회했죠.)

이것만 봐도 한자는 얼마나 우리글로 소중하게 소화되었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또한 국문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한자가 필수라는 것을 봐도
한자는 얼마나 우리글로 소중하게 소화되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한자에는 지난 수천년간 우리 조상들이 휼륭하게 우리의 글로 소화하고
우리의 문학과 역사서적등등 우리 민족의 혼이 담겨있는 문자입니다.

들어온지 300-400년밖에 안된 고추도 우리문화로 인정하면서
수천년이나 된 한자를 배척하는 것은 스스로도 모순이죠? 안그런가요?

한자가 소중하다는 것이 한글을 배척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둘 다 우리글로소중하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문화는 흐르는 것이고 그 민족의 고유문화는
"정말 그 민족에서 시작된 것" + "외국의 문화를 훌륭하게 소화한것"
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당신이 열심히 배우는 영어에도 50% 이상의 라틴어와
완전히 영어화된 약간의 프랑스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모르는 사이에 당신은 라틴어와 프랑스어의 단어를 외우고 있는 것이죠.
이것도 문화가 흐릉다는 증거죠.

참고로 본인도 한자를 조금 아니까 일본어를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더군요.

일본 애니인 이누야샤를 보고 있는데
이런 자막이 뜨더군요.

NHK ニユス 速報 關東地方 震度 3の 地震發生

한자를 아시는 분은 아마 다 해석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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