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9월 10일은
제 가장 절친한 친구가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라는 먼 곳으로 돌아오지 않는 여행을 떠난 날 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배변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이 친구를 떠올리면 항상 미안하고 또 미안한 감정이 앞섭니다.
사실 오늘은 9월 17일이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는 건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따라 이상할 정도로 친구가 보고 싶네요.
그래서 오유분들께 단 몇초라도 제 친구를 위해
안녕을 빌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원피스를 보면
'사람이 진짜 죽는 건 잊혀졌을 때다'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전 참 이말을 좋아합니다.
왜냐면 이 말을 믿기 때문에
제 친구는 아직 죽은 게 아니기 때문이죠.
오늘따라 제가 힘들어서 술 때 마다 절 토닥이면서 안아줬던 친구 녀석이 생각나네요.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