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정이 뭘까요?
시장에서 뭘 사면 더 싸게 깍아주거나 더 얹어 주는게 정인가?
그러면 시장 사람은 뭐 먹고 살지? 박리다매?
그냥 우리가 아는 정 이라는건, 정 = 합리적인 으로 이해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다른 정도 있죠.
사람과 사람. 근데 이게 재밋는게,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좁아 터진 지역간에
감정이 좋지 않았단 말이죠. 그런데 정?? 그럼 그냥 오프친목질을 잘했다는건데,
그게 바로 지금의 사회 문제죠. 우리 동네사람이면 찍고, 같은 학교면 찍고, 왠만하면 같은 지역 사람 뽑고.
어느 나라든 이런게 다 있겠지만, 한국처럼 단어로 표현해서 포장한 나라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부터 정이 있다는 말이 쓰였을까요?? 지역감정을 총체적으로 어우르는 말일까??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거에요. 광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긴데
초코파이가 본격적으로 러시아 진출했을 때, 우리 나라처럼 "정" 광고를 때렸으나 당연히 결과는 안좋았죠.
왜냐하면 초코 스넥은 그런 의미가 아니니까. 근데 한국에서는 "정"으로 통했으니까, 러시아도 될거다 라고 밀어붙였으나...
아시다시피 수많은 나라들에서는 초코 스넥은 스포츠 음식 같은, 역동적인 느낌이 필요한데
현지 의견 무시하고 거기도 "정" 있을거 아니냐 하고 밀어 붙였다가 개폭망 엄청 돈 깨진건 이미 지난 뉴스거리죠.
정?? 정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기도 하고....
사람이 정이 있지! 라는 말도 있기도 하지만....
없는걸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그런 단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