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는 저 역시 초보입니다. 완전 쌩초보. ^^;
고작 스쿼트 60kg, 데드 60kg, 벤치 50kg 하는 쌩초보가 감히 이런 말을 하니
많은 분들이 코웃음을 치실 겁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헬스장 가는 재미가 엄청 납니다.
오늘은 가서 스쿼트 5kg 더 늘려서 해봐야지. 오늘은 벤치프레스 후 푸시업을 10개 더 해봐야지. 바벨로우 중량 더 늘려야지...
이런 기대감과 성취감이 커지네요.
거울 보면서 자세 점검하고 횟수 늘어나는 쾌감!
저도 남들처럼 몇년 전부터 연초면 '살빼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에 헬스장을 등록합니다. 기본 3개월부터...
그렇게 3개월 헬스장 가서 아령 몇개, 벤치 몇개, 기구 몇번 하다가 러닝머신 달리고 돌아가기를 반복.
결국 길어야 1달 반, 보통 1달도 못돼 안가게 되고 또 '돈 버렸네'하는 후회만 하게 됐죠.
그런 반복을 수년째 하다가 '3대 운동'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운동들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방법.
헬스장 트레이너보다는 오유가, 유투브가, 인터넷이 스승이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트 결심하면서 지난해 12월 3일 3개월을 끊었고 세달 째입니다.
헬스장 가는게 즐겁습니다.
다음번에는 3대운동 중 뭘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행하는게 기대됩니다.
자세 점검하면서 무게 늘어나는게 즐겁고, 운동을 열심히 하니 당연히 살도 빠지고 있습니다.
2달의 운동으로 81kg의 뚱뚱보에서 76kg으로 5kg 줄어 약간 덜 뚱뚱보가 됐습니다.
뱃살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합니다. 여유증이 사라지고 있어 여름철 얊은 옷이 두렵지 않습니다.
가을에 산 바지 허리가 커졌고, 벨트는 종류에 따라 1~2칸 줄어들었습니다.
인바디 상으로는 175cm의 제 키에는 68kg 정도가 표준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를 안겨주긴 했습니다만
건강하게 먹고 즐겁게 운동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식단을 지금보다 더 조절하지 않으면 살이 안빠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운동하는 즐거움, 살이 빠지는 기쁨을 알게 해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