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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좀 들어주실래요?
게시물ID : gomin_1204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퓨마s
추천 : 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7 23:14:54
중학교때까지 평범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고
17kg가 쪄서 84kg가 되었습니다.
대학 들어와서 잠깐 빠지는 듯 하다가
다시 쪄서 80kg 후반대로 살고 있었어요.
제 키는 166cm에요.
그러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충격으로 17kg가 빠졌어요.
69kg까지 빠졌어요.
그때는 진짜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종일 울기만 했더니 3주만에 그렇게 빠졌네요.
그때 충격으로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때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고요. 이게 2010년이네요.
그 후로 서서히 찌기 시작해서, 한 84kg까지 찐 것 같아요.
그러다 작년에 정신적 충격을 받을 일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어요.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때 먹은 약이 식욕을 돋우는 약이었네요.
그리고 자살 시도했던 약 때문인지 몸이 갑자기 107kg가 되었습니다.
슬리퍼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부었어요.
그게 작년 가을입니다.
그 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너무 두려워서 살을 빼지 못하고 있었고,
일단 비정상적으로 살이 찐 거라, 98kg까지는 내려왔어요.
지금은 70kg대만 되어도 좋겠어요. 정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모험이라 할 엄두가 안 나요.
남자친구는 다행히 옆에서 괜찮다고 계속 격려하지만
80kg대였을때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제가 갑자기 살이 찐 이후로는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지금 학교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무척 두려우면서, 살찐 내 모습에 점점 자괴감이 듭니다.
늘 웃고 다녔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게 불과 몇년 되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무척 우울하네요.

그래서 가볍게 식사 조절부터 하려고 합니다.
정말,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그냥 먹고 싶은대로 먹고 살아서 전 제 식습관이 어떤 지도 몰라요.
내가 폭식을 하는지, 과식을 하는지도 사실 잘 몰라요.
그래서 내 식습관 파악부터 해서.. 서서히 먹는 습관부터 줄이려고 합니다.
80kg대만 되어도, 자신감이 돌아올 것 같네요.
날씬한 모습도 좋지만, 하나 하나 스트레스받으면서 살고 싶진 않거든요. 스트레스는 제게 너무 큰 산이에요.
그냥 오동통해도 좋으니 그렇게 사는 것도 좋아요.

그냥 지금 몸만 아니면 좋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다게에도 올리고 여기도 올려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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