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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라는게..
게시물ID : gomin_880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의피
추천 : 3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0/26 01:40:49
오유에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올해 서른둘 어머니와함께 커피하우스 운영하고있는데요..

젊은사람이랑 아줌마랑 가게운영한다고 아저씨들이 만만하게 생각하나봅니다..

기분좋은 금요일저녁 술만 취하면 오시는 손님들이

너무 시끄럽게  싸우셔서 어머님이 다른손님들도 계시니까

목소리 조금만 낮춰주시면 안되겠냐고 하셨더니

저희어머니께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내돈내고 먹는데

말도 못하냐고 하시네요..

저도 가게 운영한지 4년째고 그동안 많은 일들 있어도

잘 참고 웃으며 넘겨왔는데

저도 어른께 그러면 안되는데 눈앞에서 어머니께 소리를 지르니까

꼭지가 돌아서 한마디해버렸네요..

딱봐도 제 아버지뻘 이신거같은데

저도모르게

"너 지금 우리엄마한테 소리질렀냐?"

라고 그래버렸네요..

어머니께서 미쳤냐고 사과하고 들어가라고 떠미시는데

그아저씨는 웃으면서

"그래  돈 많이 벌었나본데 어디 쳐봐 돈좀 벌어보자"

하시더라구요..

제가 잘못했죠 손님이기전에 어른께 못할 소리를 했으니..

제가 사실 술을 마시질 않아서 가끔 만취해서 들어오시는 손님들은 서비스업만 6년째 하고있는데도

대응이 서툴른거같아요..

하.. 지금까지도 죄송하기도 하고 속이 답답해서

말이 횡설수설하네여;;

무튼, 장사꾼 똥이랑 선생님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

오늘진짜 실감했습니다.

손님, 이 글 보시진 못하시겠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어리석어서 손님께 불손했습니다.

부디 악감정일랑 뭍어두시고 다시 제 가게 찾지 않으셔도

좋으니 부디 기분 푸시기 바랍니다.

직장애서 스트레스받고 손님들한테 채이는 서비스직 종사자

자영업자분들,

우라 모두 힘냅시다!!!

그리구.. 엄마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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