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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집에서
게시물ID : humorstory_424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루비
추천 : 2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8 09:00:31
어제 남편과 자주가는 집근처 술집에서 저녁대신 술한잔 했음.
단골인지라 안면있는 알바가 반겨 주었음.
남편은 퇴근길에 먼저 도착해서 이미 안주와 소주를 시켜놓은 상태였고 
살짝 뒤늦게 나간 나는 소주보다 맥주가 땡겨서 알바를 불렀음.
여기 알바가 두명 있는데 여자알바는 불친절 무표정, 남자알바는 사근사근 친절해서 남자알바를 선호하는데 
다행히 남자 알바가 와주었음.

'네~ 필요한거 있으세요?'

'드라이 디 있어요?'

'(당황한듯) 아.... 저희가 그건 준비가 안돼있어요 ^^; 죄송합니다~' 

헐 전에 시켜 먹었던거 같은데 왜 없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물어봄.

'드라이 디가 없다구요?ㅜㅜ'

'네 죄송합니다...'

'아 맥주 먹고 싶은데.. 하이트 먹어야 하나..' 했더니

'아 드라이 디 말씀이세요? 그건 있어요~!' 하는거임.

잉 뭥미 계속 그 소리 했더만 뭔 시츄에이션이지 하고있었는데

'아 드라이기 달라고 하시는줄 알고..(뻘쭘뻘쭘)' 하는 거임ㅋㅋㅋㅋ 


순간 남편과 나는 둘다 뻥~~~! 하고 광대 승천
누가 술집에서 드라이기를 찾냐고 ㅋㅋㅋ

아 어제는 겁나 웃겼는데
써놓고 보니 무표정이네..

죄송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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