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서를 쓰고오긴했는데
미심쩍은게 너무 많아서요

집엔 분명 향초가 있긴했는데
분명 키고 끈뒤에 방에서 나왔구요
향초는 모니터 앞과 키보드 사이에 

그래도 좁지 않는 공간에 있었구요

몇일전부터 모니터가 자주 꺼지고 했는데

화재현장에서 향초가 나왔다는 이유로
자꾸 향초로 인한 화재라고 단정지은듯이

실화죄에 해당된다며 향초를 중심으로
진술을 받으셨습니다

물론 저는 모니터를 계속 말씀드렸구요


사건정황은 
오후 10시 식사를 하며 작은방에서 티비를 보았습니다(티비겸 모니터) 
10시 30분 경 향초를 모두 끄고 정리를 한뒤에 방에 불을 끄고 어두운걸 확인한 후에 큰방으로갔습니다
11시 경 잠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 반 경에 폭팔음에 잠에서 깨어났고 화재를 확인했습니다 그후에 119에 전화를 하며 집에 누전차단기가 나간걸 확인했고 바지를 입고 윗집 옆집 사람들을깨우며 각 세대의 차단기를 내리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도시가스 벨브를 차단 시켰습니다

4시 40~50분 사이에 소방차가 도착하였고 
5시쯤 화재가 진압 되었습니다

6시쯤 되어서 경찰서로 형사들과 이동 하였고
현장에서 향초가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당황해 있었고 정신이없어서 모니터 이야기를 했지만 고분고분 대답했던것 같습니다
지장까지 찍는 실수를 했구요.....

집주인은 경찰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저희쪽에서 화재복구를 해야한다고 하시는것 같구요

다행이도 다른 세대에는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담당형사가 폰으로 실화죄를 검색해서 보고계시라는 말을하시고 멍하니 있는중에 조서를 작성하시기 시작하셨구요


사실 어제 새벽부터 잠도 못자고 잘곳도 없이 휴대전화만 들고 있는 상황에 지갑도 뭐도 남아있지 않아서 당최 아무 방법이 없는데 주변에 법을 아는분도

어떻게 해쳐나갈지 여쭤볼 분도 마땅치가 않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ㅠㅠ
 
가전이며 가구며 집기며 남아난게 없어요
창문도 다타고 아무튼 그냥 집에 쓸수있는게 없더군요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한채로 멍하니만 있는데
아무생각도 안드네요 ..... ㅠㅠ 하....
그나마 돈벌이였던 재산중 제일 비싼 기타는 홀라당 탔구

공부중이였던 관세사 책이며 컴퓨터며 ....

딱 이사한지 1달 되는 날에.....
무슨 날벼락인지 봉변인질 모르겠어요

 본삭금 이라 생각더나거나 질문은 댓글에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