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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80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Z
추천 : 0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26 03:55:59

아직도 두개나 남았다니 으아아아아
내 멘탈이 약하고 또 약하다는걸 새삼 느낀다
1학기땐 힘들고 힘들어서 운 기억뿐이고 2학기 들어서는 과제 과제 과제의 연속이네
일학기땐 나 혼자 정말 혼자여서 너무 외롭고 친구들은 다 대학 동기들이랑 술마시고 놀러다닐때
난 축제에 일하러 나와서 말붙일 사람없어서 멍때리고 앉아있다 울면서 집가고
내가 남들보다 못 살고 있단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학기땐 친구가 한명 생겼는데 학교를 잘 안 나와 ㅋㅋㅋㅋㅋ 학교좀 나오자 친구야
용돈은 교통비로 다 나가고 주말알바도 못하고
내 길이라고 믿었던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일은 요즘 점점 어렵고 확신이 없어지고
나날이 텅 비어서 껍질만 남는 기분이다
그럭저럭 괜찮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스무살 이 이쁜 나이에 추억이 없네
추억하고 그리워할게 있다는게 그게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한지 아는데
올해는 없네 이학기엔 없네
씨발 내일도 과제하러 두시간거리 미술관 가야해 보고서 다섯장 씨발
이런 말 아무한테도 못하고 할 사람도 없다는게 익숙해졌다
재수하는 친구들 다 잘됐으면 좋겠다



빠질도 날 구원하지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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