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 오는 날이구나 문득문득 너희 둘 생각이 나 그 때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가 되 사실 말야..하늘과 땅의 거리인 너희들에게 인연을 이어주는 비가 되고 싶었어. 이어져 있진 않더라도 멀리 수평선 끝에서 이어지는 하늘과 땅이지만 그냥 도와주고 싶었어 근데 몰랐지. 비가 땅으로 스며들줄은 말야 내 오지랖 욕심 아집 너네 둘 사이보다 내가 둘을 더 잘안다는 되도않는 오만까지 비야 내려라 많이 많이 내려라 하하하.... 하늘인 너한테 많이 미안해 넌 모든것을 다 알면서도 나한테 화한번 내지 않았지 지금 생각하면 그게 더 가슴에 남아 잊혀지지 않게해 차라리 너한테 욕듣고 얻어 맞았으면 '이정도로 했으니 내 잘못은 없어 이제' 이러고 하하호호 웃으며 나도 살면서 로맨스영화 한 편 찍었다 하면서 친구들한테 술자리 안주로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말야 기억은 나지 않는데 너한테 전화를 해보니 해외에 있더구나 잘 살고 있는거냐 기억이란게 간사해서 기억속에 새겨진 그 시간동안에 모든게 자꾸 떠올라 뭐 벌받는 거라고 생각할께 앞으로 다른 사람들 한테는 다시는 안그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