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코일 감독.번리에서 뛰어난 지도력으로 '신'소리 듣다가 이번에 볼튼으로 옮기면서 배신자 소리를
듣고 있죠.하지만 볼튼팬들은 쌍수들고 대환영ㅋ
부임 첫 경기 아스날전부터 팀 분위기가 확 바꼈죠. (원래 시즌중 감독이 바뀌면 일시적으로 팀 실력이 좋아지는 현상이 있지만, 그 날 볼튼 경기력은 후반전 막바지를 제외하고는 아스날과 비등할 정도로 완전 달라졌더군요. 확실한 팀의 변화는 몇 경기를 더 지켜보면 명확히 판가름 날 듯)
한가지 걸리는 건 지금 볼튼은 능력있는 중앙미들, 센터백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코일 감독은
이청용 포지션 경쟁자인 윙어를 계속 영입하려한다는 거..(번리시절 애제자 이글스,맨시티 베이즈)
영입이 성사된다면 청용이도 더 이상 붙박이 주전보장이 아니라 경쟁 체제로 들어서겠죠..
뭐 그게 더 발전이 될수도 있고요... 한가지 확실한 건 전임감독보다는 이청용에게 확실이 도움이 될거라는 거?
반면에 지금 셀틱 감독은 김두현이 WBA에 있던 시절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
한마디로 김두현 거기서 말아먹었죠...운 나쁘게도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을 주로 수비형 미들로 쓰더군요..몇몇 경기에선 생전 서보지도 않았을 측면에 세워서 아예
잠수시키기도 하고..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거의 중용을 하지 않았죠..
개인적으로 김두현이 영국 스타일의 선굵은 축구에 어울리는 공미라고 생각했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실패하고
돌아왔죠..감독의 영향 무지 컸습니다..근데 그 모브레이 감독이 기성용도 첫 게임부터 수미를 시키네요.
뭐 성용이야 공미, 수미 다 잘 보긴 하지만 이 감독의 성향상 언제 또 이상한 포지션에 세울 지 모르는
데다 , 이 양반이 또 수비수 출신이라 수비 강화에 꽤나 집착을 보입니다.(그런데도 WBA시절 수비 병맛..)
성용이는 국대에서 주로 공미를 보고, 또 2선 침투가 상당히 활발한 선수인데 데뷔전에 어떤 지시 (제 생각에는 2선 침투 자제하고 수비에 치중하라 종류의 지시)가 있었는지, 아니면 조심스러웠는지
거의 2선 침투를 안하더군요. 마치 김두현의 WBA에서의 데뷔전이 연상됐습니다..
뭐 한경기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긴 이르지만, 모브레이 감독의 스타일이 변하지 않는 이상
FC서울이나 국대에서의 성용이를 보기 어려울수도 있겠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한가지 또 재밌는 사실. 오웬 코일 감독은 번리시절 셀틱으로부터 당시 번리보다 훨씬 좋은 대우로
이적 요청이 들어왔지만 더 큰 물에서 놀고 싶다는 식의 발언으로 단칼에 거절을 했죠.
하지만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08-09 시즌에 WBA가 EPL에서 강등당한 후 셀틱으로 이적했습니다..
지금은 레인져스에게 1위를 내주고 있어서 또 7개월만에 경질설이 나돌고 있고요...
만약 셀틱 우승 못해서 모브레이 감독 경질되면 성용이의 입지는 또 어떻게 될런지.. (셀틱은 우승 못하면 감독 경질시키는 무서운 팀;;;)
슬램덩크에서 북산이 전국대회 나가서 강팀 상대할 때마다 강백호 레벨이 죽죽 올랐던 걸 봤을 때,
청용이가 탑클래스 선수와 붙으면서 얻어가는 경험치와,
레인져스, 셀틱 제외하면 K-리그 중상위팀보다도 떨어지는 SPL 리그 선수들과 붙어서 얻는 경험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