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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외국인들.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4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롱띠롱
추천 : 1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8 19:40:06
 
 
베오베에 있는 임산부 사이다썰 보고 생각나서 써요 ㅋㅋㅋ
근데 임산부 보고 시작했는데 외국인으로 끝남
새벽에 베트남 놀러갈거니까 음슴체 ㄱㄱ
 
 
1. 마을버스에서 만난 외국인 언니
 
올해 초에 동네에 있는 회사에 다녔는데 마을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했음
 
퇴근하고 마을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음슴
중형 마을버스 같은 거라서 뒷문이 따로 있었는데
원래 서서 갈땐 뒷문쪽 기둥잡고 서있는게 최고라 뒷문쪽으로 갔음
기둥을 끌어안고 마을버스의 격렬함과 함께 봉춤 출 기세로 서있었음
 
앞에는 예쁘장한 노란 금발 언니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음
영어는 초딩수준이지만 공포증은 없어서 말걸고 싶은거 참고 서있었음
 
근데 그 금발 언니가 갑자기 나를 보고 일어나더니 자리에 앉으라고 함
사실 영어로 말해서 뭐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음
그냥 아 내리나보다 하고 앉았는데........
 
 
 
 
 
그 언니가 안내림..........................
 
그 언니 나한테 자리 양보하고 10분은 서서 가다가 내림...................
 
그 언니가 내릴 때까지 온갖 생각이 다 들고..............
나의 넉넉한 인격과도 같은 살때문에 임신이라고 생각했나 싶고......
전체가 둥글둥글해서누가 봐도 살인거 알텐데 왜 비켰지 싶고.......
임신한것처럼 코스프레를 해야하나 싶고..........
 
아무튼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이사가던 날 만난 흐켱
 
동네에서 동네로 이사가는건데 아무튼 횡단보도를 건너서 은행을 다녀와야 했음
왕복 4차선 정도 되는 도로의 횡단보도었음
 
핸드폰을 보면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 정말 건장한 흐켱이 있었음
흐켱들의 쏘울을 사랑하는지라 흐켱 완전 좋아하는데
내색은 안하고 표정변화 없이 속으로만
으왕ㅋㅋㅋㅋㅋ 흐켱흐켱 죵나죠큰 흐켱흐켱ㅋㅋㅋ
하고 있었음
 
뭔가 키드갱 술홍구같이 생긴 흐켱이었음
 
신호가 바뀌고 걸어가는데 흐켱이 계속 나를 보면서 내 쪽으로 걸어옴
횡단보도도 쏘울타면서 걷느라 똑바로 못걷나 했는데
내 옆을 지나가면서 한마디 함
 
"외쿡인~?"
 
 
0008.jpg
 
 
????????????????????????
처음엔 뭔소리지 싶어서 돌아봤는데 흐켱이 매력터지는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면서 계속 뒤돌아봄
미친놈인가 싶어서 그냥 무시함
 
은행 갔다 나와서 다시 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그 흐켱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그 멀리서 흐켱이랑 눈이 마주친게 느껴짐
 
당황했지만 역시 내색하지 않고 시크하게 서있었음
 
신호가 바뀌고 건너가서 그 흐켱이 있는 버스정류장쪽으로 걸어가다가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 흐켱이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걸 보더니 뒤로 빠져서는 나를 보고 있음
또 뭐지 싶었음
 
근데 자꾸 이리 와보라는 듯이 손짓을 하면서 호감있는 미소를 지음
 
당황했지만 역시 내색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됐다고 손사래를 침
 
하지만 흐켱도 굴하지 않고 계속 이리 와보라고 손짓을 함
 
나는 검지손가락만 펴서 손담비 표정을 지으며 "NoNo~" 라는 뜻을 전달하며 꺼지라고 저리가라는 손짓을 함
 
하마터면 흐켱한테 내 쏘울을 빼앗길뻔 했음
 
 
 
 
3. 중국에서 있었던 일
 
단동에는 한국인도 많고 한족도 많고 조선족도 많고 북한사람도 많고 외쿡인도 많음
단동에서 3개월 정도 지낼 때 친한 조선족 오빠랑 시내에서 물건을 사야 했음
그 오빠는 그때 한창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음
 
차에서 내렸는데 앞에 2~3명의 백인+흑인조합의 외국인들이 서있었음
근데 갑자기 이 오빠가 "하 저 X신들ㅋㅋㅋㅋ" 이라고 하며 뭐라고 쫑알댐
 
그러더니 그 외국인들한테 겁나 친하게 "Hi~" 라고 하는거임
 
 
 
뭐지 이 ㅅㄲ
갑자기 왜 외국인한테 말을 거는거지
영어공부하니까 외국인한테 말걸고 싶었나 이 ㅄ이
 
심지어 인사만 하는게 아니라 영어로 뭐라고 그 외국인들한테 말을 걸었음
뭐라고 했는지는 모름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국인 무리의 레게쏘울이 느껴지는 흐켱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어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你去哪儿?" -> 니 취 날? / 어디가니?
 
이라고 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오빠새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영어로 대답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흐켱은 또 중국어로 대답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에서 중국인은 영어로 말하고 외국인은 중국어로 대답하며 답답한 대화를 하는게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접 그 상황에 있어봐야 하는데 글로 쓰니까 안웃김
 
 
아무튼 둘다 서로 알고 있던 기초회화 끝나니까 어색하게 다시 인사하고 헤어짐
끝까지 흐켱은 중국어로 인사하고 이 오빠ㅅㄲ는 영어로 인사함
 
 
 
 
.............겁나 웃긴 내용들인데....................
필력이 딸려서 쓰고 나니까 안웃김................
 
...여행갈 가방이나 챙겨야겠다...................
 
 
 
............아........... 어.........................
 
2014-01-27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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