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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변하긴 했죠.
게시물ID : freeboard_881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를로
추천 : 2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31 20:44:13
초창기 오유는 섹드립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평화로운 곳이였습니다. 

지금이 지옥같은 곳이라는뜻의 평화가 아닙니다. 표현을 할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쓴 단어입니다. 

그때도 물론 야짤들은 올라왔었고 베스트에 입성하는건 쉬운 일이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조공짤이라는 거죠. 

짤방의 단어 기원은 짤림방지 사진입니다. 

그때는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 유머자료게시판이라 거기에 글을 올리려면 자료가 있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짤방을 사용하게됬는데 문제는 이게 일반적인 유머자료보다는 야한 사진들로 점점 변질된 점입니다. 

그래서 베스트에 가긴 쉽지만 거기서는 논란이 일면 삭제하거나 반대를 먹고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반대가 어느정도 되야 사라지지만 그때는 반대가 3개였나?? 베스트 반대가 10개였나 여튼 되게 짜서 보류게시판에 보내는 일은 굉장히 쉬웠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보류게시판을 뚫어서 보시는 분들도 있었죠 ㅎㅎㅎ

여튼 그런 분위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꼬릿말이라는 시스탬이 도입되고 짧은글이나 사진들을 올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펼치기 기능이 없어서 길면 그걸 다 봐야했죠. 

역시 여기서도 문제가 되는게 야짤이였습니다. 

엄청난 수의 사진들을 꼬릿말에 올려놔서 별로 재미있는 글도 아닌데 꼬릿말 버프로 베스트 가는 글들이 늘어나고 그때 생긴 단어도 꼴릿말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당연히 항의는 있었고 운영자님은 꼬릿말 펼쳐보기 기능을 만들어 꼬릿말이 너무 길어서 생기는 스크롤의 압박과 수위 있는 사진들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진정시킬수 있었죠.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때 더블클릭 기능이 생긴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아요. 

이때까지만 해도 야한것은 배척받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예능에서는 섹드립을 들려주고 음악방송에서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당연히 반발은 있었고 그때만 하더라도 걸레같다 창녀같다는 발언을 하면 욕설이지만 할수 있는 욕설 정도로 받아들여 졌었고 어느정도 동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화는 돈을 따라 간다고 우리 입맛이 점점더 자극적인 것들을 찾듯이 문화역시 더 자극적인 더 더 자극적인 것들을 찾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성에대해서 어느정도 무감각하게 받아 들이게되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진지하지만 유머스러운 성을 논하는 방송들이 생겨났고 얼마전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는 섹시 컨셉 그룹인 EXID였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걸레 창녀라는 표현을 지금 쓴다면 오히려 그표현을 쓰는 사람이 욕을 먹는 시대가 왔거든요. 
 
오유는 분명 변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요

 보기 싫다거나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는 말을 하실꺼면 이 시대를 뜯어고치셔야 합니다. 

초등학교때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하면서 오유와 함께 야동을 접했던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우리를 짜증나게 하던 워닝사이트는 없었고 단지 주민번호만 알고 있으면 성역에 발을 들이는것은 굉장히 쉬웠어요. 

음......저보다 나이 많은 형들이 하는 말이 정말 인터넷부터 시작한 애들은 축복받은(?)세대라고 하던데......

여튼 그런 넘쳐나는 성인물을 보고 자란 아이는 지금 성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은 소중한것이니까 소중한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고 다른사람에게는 숨기는것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지금 여신님들이 제가 이용하는 사이트에 올라오는게 굉장히 불편합니다. 

불쾌한게 아니라 그저 불편합니다. 

그럼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안보면 되요 ㅎㅎ

굳이 거기 들어가서 비공감 누르는것 까지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비난하지는 마세요. 비난 받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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