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놈과 나는 놈
일반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절대주의자: 뛰는 놈 위에는 반드시 나는 놈이 있다.
상대주의자: 뛰는 놈이 있기 때문에 나는 놈이 있다.
신비주의자: 뛰는 놈이 곧 나는 놈이다.
낙관주의자: 뛰는 놈도 언젠가는 날 수 있는 때가 온다.
비관주의자: 나는 놈도 언젠가는 뛸 수밖에 없는 때가 온다.
공자: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공손해야 한다.
괴테: 뛰는 놈과 나는 놈 사이에 다른 놈이 없다고 해도 무모순이다.
다윈: 뛰는 놈이 진화하면 나는 놈이 된다.
페르마: 뛰는 놈이 날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알고 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적지 못한다.
갈릴레이: 뛰는 놈이나 나는 놈이나 똑같이 도착한다.
아인슈타인: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시계가 느리게 가더라.
스티븐 호킹: 뛰는 놈이 블랙홀에 빨려들 때 나는 놈은 이미 사라졌다.
위상수학자: 뛰는 놈은 2차원에 속하고 나는 놈은 3차원에 속한다.
프랙탈 학파: 뛰는 놈이 2.34차원에 있으면 나는 놈은 3.81차원에 있다.
고대 수학자: 뛰는 놈의 발자국 간격은 2로 나누어 떨어질까?
근대 수학자: 나는 놈의 날갯짓 각도의 아크 탄젠트 값은 나눗셈에 대하여 닫혀 있을 거야.
현대 수학자: 글쎄다. 국제 세미나를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생물학자: 뛰는 놈은 다리가 있고 나는 놈은 날개가 있다.
프로그래머: 뛰는 놈과 나는 놈의 기반 클래스는 가만히 있는 놈이다.
화학자: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엔트로피가 아무래도 높다.
아담 스미스: 뛰는 놈과 나는 놈이 서로 분업한 게 틀림없다.
맬서스학파: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이 기하 급수적으로 빨리 간다.
마르크스파: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착취당한다.
프로이드파: 뛰는 것은 발기의 상징이요, 나는 것은 절정의 상징이다.
칼융: 뛰는 놈은 주행 콤플렉스, 나는 놈은 비행 콤플렉스에 사로잡혔다.
라이트 형제: 나는 놈은 우리가 처음이다.
매카시주의: 뛰는 놈이 붉갱이면 나는 놈도 빨갱이다.
안동 양반집: 뛰는 놈이나 나는 놈이나 다 쌍놈이여!
소비자: 뛰는 것보다 나는 게 더 비싸더라.
기업가: 뛸 때보다 날 때 이윤이 많더라.
최불암: 뛰는 것이 있으니 나는 놈도 있구려. 허허허...
주사파: 뛸 때도 날 때도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약장사: 이 약 한 병만 먹어 봐. 뛰는 놈이 날 수 있어!
학생부 교사: 복도에서 뛴 놈은 누구고, 자율학습 시간에 날아버린 놈은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