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금까지만 해도 너무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나만, 내 인생만 왜이럴까? 나는 정말 엿같고 구제할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근데 그냥 지금은 기분 좋아요. 내일 알바도 가야하고 가정사도 불우하고 가난하고 대학교에서는 나이만 많은 불편한 사람인데 그래도 좋아요. 의대가 너무 가고 싶어서 삼수했는데 좌절되서 정말 말도 안되게 전문대 다니지만 그래도 좋아요. 그래도 살아있으니까 좋긴해요 죽으려고 한 적은 없었지만 노래도 듣고싶을 때 듣고 조금 있다가 알바를 나가지만 돈을 벌 수 있고. 오늘은 날씨도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요.
모두들 너무나 힘이 들더라도 하루에 한 가지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생하고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