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오프닝] 9월 15일
오늘(15일) 하루 어떻게 보내셨니까, 전용우입니다.
이번주는 휴가를 간 손석희 앵커를 대신해서 제가 뉴스9을 진행합니다.
손 앵커는 다음주 1시간 앞당겨진 8시 JTBC 뉴스룸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2년 전 대선에서 국민지지 48%를 끌어낸 그 정당은 지금도 제 1야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 척도는 한국 정치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무산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설로 비화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소식을 끊고 이틀째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은 사퇴 주장과 탈당 만류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그야말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JTBC 뉴스9 오프닝] 9월 16일
오늘(16일)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전용우입니다.
스포츠 용어 한 번 쓰겠습니다. 농구의 '올 코트 프레싱', 축구의 '토탈 사커'. 전방위로 압박하고, 전원 공격한다는 뜻인데요.
오늘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움직인 것을 보면서 스포츠의 이런 전술적 상황이 얼핏 스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다섯 달째 되는 날입니다.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작업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유가족들이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해온지 26일째,
대통령이 직접 답을 내놓은 셈인데, 유족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JTBC 뉴스9 오프닝] 9월 17일
오늘(17일)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전용우입니다.
우리 정치는 오늘도 오리무중, 반쪽 국회라는 불확실성과 불완전성의 형태를 띠었습니다.
하루 이틀의 문제도 아닌데, 그냥 모른 체하자며 넘기기에는 결국 손해는 국민이 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을 겁니다.
첫 소식입니다. 탈당설로 정국에 파문을 몰고 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째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앞날이 그다지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JTBC 뉴스9 오프닝] 9월 18일
오늘(18일)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전용우입니다.
우리 국민 중 나와 관련된 복지예산을 줄인다고 하면 흔쾌히 동의할 분들 그리 많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 세금을 더 거두는 것도 그닥 탐탁지 않을 테고요.
오늘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나라 살림살이 내용을 어떻게 들여다봐야할지 이 소식부터 입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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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님이 뉴스룸 시작 이전에 휴가를 가시고
전용우 앵커님이 대신하는 한 주입니다.
아직 금요일 저녁 뉴스가 안 나온 이번 주,
세월호의 진실을 원한 사람들에게 '진실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는 더욱 지독한 압박과 절망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다섯 달 경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있어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우리는 더욱 세월호를 잊지 말고 진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잊지 않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은 '비정상' '몰상식' '불건전'을
용인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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