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왜 내 마음은 이렇게 아픈거야?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듯한
이 미칠듯한 비현실감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무능감 좌절감에 빠져있어

지하철을 타
목표지점까지 30분이 남았대
미칠것같은 불안감 비현실감 가슴두근거림
어지럼증 구토감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금방이라도 죽어버릴거 같다
그 30분 이내에..



최선책은 잠을 자는 것
차선책은 어찌되었든 집에 있는것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안그랬어
 정말 속상해
사랑하는 사람들 잃을까봐 정말 겁나
남들 보기에 난 이상하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당연하다 여겼던걸 
이제는 내가 내 마음 눈치를 보면서 해야하네
부러워 마음껏 밖에서 밥을먹고
친구들과 만나고, 돌아다니는게......

무슨 일 있어도 정신과 치료는 안된다는 어머니
난 이제 어떡해야 할까....?
얘기해도 공감해줄 사람 따위 없다
죽고싶어.. 내 몸은 아무 이상 없다는데...
건강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