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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랄한 녀석
게시물ID : panic_72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랑닭똥집
추천 : 1
조회수 : 11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9 05:59:43
 
 
 
 
 
중대장과 보급관이 이미 합을 맞춘 듯.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덮자. 덮어버리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 두 귀에는 분명히 그렇게 들렸다.
아니. 나의 온 몸이 들었다.
 
나의 직속상관 지휘자 라는 것들이 병사의 아픔을 달래지 못할 망정
 
무조건 덮어버리자고 속삭이는 저 입을 베어버리고 싶었다.
 
어떻게 쉽게 덮자고 말을 할 수가 있는건지....
 
 
그말인 즉슨 연말에 부대평가시 사고사례로 인해서
자기네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은폐를 너무나도 쉽게 말하고 있었던 것 이다.
 
 
자 그렇다면..
 
나는 도대체 뭔가? 내가 이렇게 저들을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으며,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어떤 현상이란 말인가? 정말 가늠을 할 수 없게 되자
 
오히려 머리는 얼음장마냥 차갑게 식어갔으며
 
두뇌회전이 빨라져 현 상태에서의 사리분별이 확실 해졌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일까?
 
 
 
 
 
 
 
 
나를 보러온 저 들은 나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저들을 느낀다. 무엇을 의미하는 바인가.
 
 
육체와 분리된 내 정신만이 저들을 바라보고 있고, 내가 느끼려고 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게 되어버렸단 것인가?
 
그렇다면은 왜 생각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일까?
 
많은 의문점들을 뇌리를 스쳤다.
 
 
각성현상이라고는 내가 여럿 들어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나 처럼 이렇게 신체는 의식을 잃고 정신만 또렷한 사람이 있다는 것인가?
 
이게 바로 식물인간... 인가 생각에 빠져 있는 찰나
 
 
 
동준이가 얘기를 시작 하였다. 모두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렇게 된 것 입니다"
 
 
그렇다. 파란불빛의 정체는 전기충격기 였으며
 
그 전기충격기를 쏜 범인은 바로 이제 갓 자대에 전입온 이병 이었던 것 이다.
 
흔히 말하는 이 이병은 관심병사 였던 것 이다.
 
훈련소에서 부터 종교활동 참석차 탈영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며
 
불침번 근무를 서다가 훈련소 밖으로 나갔다가 배수로 밑에 옴짝달싹 숨어있다가 잡히기도 했으며
 
군사재판을 받으러 가는 도중 탈영까지...
 
스펙타클한 놈이 아닐 수 없었다.
 
 
 
 
 
 
 
 
 
 
이유는 이러 했다.
 
녀석은 조폭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하루에 백만원씩 넘게 쓰다가 입대를 하니까 적응이 될리 만무했던 것이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탈영을 시도 했으며 나에게까지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다.
 
전기충격기는 부품을 모아와서 군대내에서 직접 제작을 했던 것이다.
 
또라이기질이 상당히 많은놈이지만 머리가 정말 비상했던 것 이다.
 
들키지 않고 들고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또한 완성품을 만들어
 
언제든지 노릴려고 준비를 했다는거에 대해 소름이 끼쳤었다.
 
 
 
 
 
 
하지만 녀석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고모부가 중장(진) 이었기 때문이다.
 
녀석은 근신 처분을 받고. 진급을 늦게까지 못하고
 
가까스로 문턱을 넘어 계급 생활을 이어갔던 걸로 기억을 한다.
 
흔히 말하는 친인척 중 군간부가 빽이 되어 자기를 지켜준 셈 이다.
 
물론 고모부에겐 먹칠을 상당히 했지만 말이다.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2가지가 있다.
 
내가 정신을 잃은 것과
 
나의 모습이 바뀌었다는 것인데.
 
 
 
 
 
 
일단 내가 정신을 잃어서 유체이탈 한 것 처럼 몸은 요지부동 이고
 
정신은 멀쩡하다고 했던 것은, 아직까지 미스테리이다. 아마도 충격이 무지하게 컸을지도
 
정말 그들은 내가 하는 행동들을 못 봤으며
 
나만 떠들었던 건... 정말 어떤건지 미스테리하다.............
 
 
또한 삼스타 진이라서  중대장과 보급관이 덮으려고 했을지도?
 
 
 
 
 
 
 
 
그리고 나의 모습이 바뀌었다고 한 것은
 
그 이병의 흉악무도한 잔인한행위 때문인데
 
내가 휴가를 얼마 안 남겨두고 있던 상황 이었던걸로 기억을 한다.
 
 
 
 
 
 
 
 
 
 
 
 
 
 
 
 
 
 
 
 
 
 
 
 
 
 
 
 
 
 
 
 
 
 
 
 
 
 
 
 
 
 
 
 
 
 
 
 
 
 
 
 
 
"바로 내 얼굴을 뜯어서 나로 위장하고 휴가를 나가려고 했던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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