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그날 친구집에서 놀다가 밤 11시경에 집에 돌아가는 길이였죠
저런 식으로 저희집에 가는 길이였는데
저 빨갛게 표시해논 곳
그집이 2층 주택이였어요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그 2층에서 남자 하나가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내가 지나가고 있으니까 쳐다보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 그 골목길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근데 그 남자가 내려오는 겁니다.
그냥 내려가서 뭐 슈퍼나 가던가 뭔 나갈일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집 쪽으로 전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절 따라오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아직도 그 느낌은 생생하게 기억해요
1m 정도 거리를 두면서 따라오는데 점점 무서워져서 빨리 걷게 되었죠
그당시 집이 빌라여서 집 후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에
그남자 절 부르더군요
'저기요..'
'네?'
'혹시 지금 시간이 몇시인가요?'
그 말과 동시에 절 끌고 가서 저희집 빌라 후문에 작은 정원이 있었는데
정원 구석쪽으로 절 몰아넣고
갑자기 키스를 하기 시작했어요 옷도 벗길려고 하구 강간하려고 했어요
전 그 당시 1층에 살아서
바로 집앞인데도 소리도 못내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계속 저항하는데 그 놈이 이런일은 처음인지 반항을 하니까
갑자기 멈추더라구요
전 당황해서 눈물도 나오지도 않고 얼굴이 사색이 되서 굳은채로 있었어요
그러더니 ' 너희집 어디야? 내가 데러다 줄께 '
그 말 듣자 마자 머리가 하얗게 되더군요
우리집이 바로 앞인데 그 집이 우리집이라고 얘기를 하면 보복성도 두렵고 알려주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다른 아파트를 저희집이라고 얘기 했어요
그러니 친절하게도 그 쪽 까지 데려다 주고 가더라구요
그러곤 그놈은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그 사람이 사라지는걸 보고 전 집으로 달려갔죠..
그 날 집에 들어오자 마자 교복도 안벗고 방문 꽉 잠구고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한테는 얘기도 못꺼내고 다시는 그쪽 골목길로 가지도 않았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다행이라고 생각해요....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정말 무섭네요..
2. 내가 만난 변태들...
강간당할뻔한 일이 있은 후
학원을 가려고 대낮에 골목길을 지나서 나가면 큰 길가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그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 길에서 갑자기 남자가 달려오면서 제 가슴을 쎄게 치고 가버렸어요
그날 정말 당황해서 얼음이 되고 그 남자 잡을 생각도 못하고
넋 빠진채로 학원간 기억이 있네요..
또 한번은 남자친구랑 같이 피시방에 있었는데
제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갔어요
근데 화장실이 피시방 안에 있기는 한데 좀 떨어져 있더라구요
남녀공용 화장실이였구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누가 들어오더군요
근데 볼일 보는 소리도 안나고... 아무소리가 나지도 않더군요
그 때 뭔가 쎄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 화장실 보면 밑에 한뼘정도 뚫려 있잖아요..
그 밑의 공간사이로 제 소변보는걸 보고 있는거에요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악 소리를 냈지만
그 화장실은 피시방에서도 멀리 떨어져있고 제가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을 거리 였어요
근데 더 무서운건 그 화장실에 그 남자랑 저 둘밖에 없다는 것이였죠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지도 못하겠고
핸드폰도 두고 왔고 어떻게 할수도 없이 화장실 칸에 계속 있었어요
그러니까 남자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그 소리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나가는 소리를 내놓고 제가 화장실에 나오면 강간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쉽사리 문도 열지 못하고 덜덜 떨다가
이건 정면돌파할수밖에 없겠다 생각해서 문을 쾅 열고 나가서 바로 피시방안으로 뛰어갔습니다.
다행히도 그 놈은 정말 나간게 맞았나봐요..
그 피시방에서 남친한테 그 얘기하고 울고...
분명 그 피시방 손님 중에 하나인데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절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서 바로
남친이랑 같이 나왔어요..
다 10대 때 겪은 일이랍니다....
20대가 된 지금은 어둔운 밤에는 잘 나가지도 않고
나가더라도 항상 콜택시 불러서 집 앞에서 타고
밤에 걸어다니질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