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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작은 티끌에 불과하다 느끼는 당신을 위한 노래
게시물ID : music_88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0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06 21:42:28


The Butterfly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중)




아주 머나먼 나라에 아름다운 나비가 살았어요.


꽃과 나무 가득한 왕국에서 강물이 수풀 사이로 춤추며 흘렀죠.

봄바람 따라 바닷가로.


나비는 작은 가지에 내려앉아서 달려가는 강물 바라봤죠.

혹시라도 바람에 휩쓸려 갈까봐 잎사귀 뒤에 숨어 말했죠.


"나는 나비야. 작고 중요치 않아.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일 뿐야.

팔이 저릴 땐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어느날 그는 강물에게 물어봤죠.


"저기요! 어디로 가나요? 저 폭포 너머 세상에는 뭐가 있죠? 나도 알려줘요."


씩 웃으며 강물이 대답했죠.


"바람 따라서 바다로 간단다. 넓고 푸른 저 바다 너도 좋아할 거야. 너도 함께 떠나자."

"나는 나비죠. 작고 중요치 않죠.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과 같죠. 팔이 저릴 땐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근데 나비는 바다를 꿈꿨죠.

흰 파도 위를 날고 싶었죠.

하지만 파도같은 건 너무 위험하기에 바람에게 한 번 더 말을 걸었죠.


"어떻게 그리 빨리 날 수 있죠?"


바람은 엄청난 얘길 해줬죠.


"내 몸의 힘은 공기의 흐름일 뿐.

그 작은 날개로 시작돼. 네 날개로.

너는 강한 나비야. 나의 힘이야.

네가 춤출 때 난 하늘 위로 날 수 있단다.

네 몸으로 공기 흔들며, 그 춤을 출 때면 네 날개짓에 이 세상이 변해."




나빈 팔을 펴서 나무 위의 가지를 떠나

날아 올라가 바다를 봤죠.







제가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대표곡 나비 입니다.

불후의명곡으로 방송에 모습을 비춘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카이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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