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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리의미소★
추천 : 1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9 13:01:07
나이 벌써 서른 중반
사랑을 글로 배우고
유머를 오유로 배웠네
마네킹 홀딱 벗겨 차려입고
화장실 거울로 보니 흡족하다
소개팅 나가니 여자가 대뜸
회사 안부 묻더라
"회사 어때요? 안정성은? 어럽죠?"
나 보러 나온거니? 회사 주식 사러 나온거니?
입가에 맵돈 말 주워 삼키고 웃는다.
"시누이보다 시동생이 낫다던데 다행이네요."
어지간한 시누이 쌈사먹을 내 여동생
만만히 보는거 같아 입술 비틀어 웃음 참는다.
각자 할말 떨어졌는지 어색어색 분위기 물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까지 배웅해준다.
집앞에 세워주니 이등병 군장싸듯 허겁지겁 짐챙기며
차 손잡이 낑낑대며 안열린단다.
안전밸트 딸깍 눌러 풀어주니
방생한 물고기마냥 황망히 사라지네.
내 집와서 까똑보니 남친 있으니 연락마란다.
실수한거 있나 고민하다
허탈한 마음에 창밖보니
유리에 비친 모습보니
내 얼굴이 실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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