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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한국 무시하는 중국인을 보고
게시물ID : humorstory_424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덕배♡
추천 : 6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9 18:49:01
애인이 엄스므로 음슴체.

베오베간 한국 무시하는 중국 선생 이야기를 보고 나한테 있었던 일이 생각났음.

사실 타지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은 정말 비일비재하다 볼 수 있음.

중국인들의 유명한 '애국심' 이 변질되어 '우리가 최고, 너네거 별로' 이런식이 되어있는 경우를 꽤나 많이 볼 수 있음.


제작년쯤 동양애들 열 몇명이 참석한 하우스파티를 갔는데 

그 그룹에 한국사람은 나 뿐, 다수의 중국애들과 타이, 베트남, 호주 등의 애들이 있었음

내가 조금 늦깍이 학생이라 나이차이가 꽤 나고, 그래서 그 친구들이랑 놀면 나서서 대화를 잘 안함.

나이때문인지 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말하면 애들이 잘 들어주기도 함.


거기에 문제의 중국애가 있음.

굉장히 짤뚱하고 굉장히 고집센 녀석인데

문화, 국가 등의 이야기만 나오면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다' 식으로 밀어부치는 녀석임.

그냥 중국이 짱이야! 이게 아니라 은근 다른나라 문화를 깎아내리면서 자기네 문화가 더 나은거라고 가르치듯 말하려는 녀석이라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 녀석은 아님.


뭐 어리니까, 하고 평소엔 그냥 듣는둥 마는둥 구경만 하는 편인데

그날 그놈의 대상이 한국이 된거임.


불닭볶음면을 먹어본 타이 여자애가 '너무 매웠어 진짜 죽는줄 알았어 한국애들은 진짜 그걸 맛있다고 먹는게 신기할정도야'

뭐 이런 대화를 하고있었는데 그녀석이 끼어들며 

'그건 조빱임 ㅇㅇ 사천아냐? 사천애들은 그거 먹어도 한개도 안매워할걸? 사천이 존나 세상에서 매운거 세상에서 제일 잘먹는도신데...'

이런식으로 나대더니 결국 건들지 말아야할 '개고기'의 성역까지 건드린거임


아, 나는 개고기 안먹음. 반대주의자 그런건 아니고

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세상에 고기가 얼마나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개까지 먹을필욘 없잖아? 이 정도임 


하여간 그놈이 개고기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말문을 열었음.

a가 나, b가 그놈

a: '그건 문화차이인거지.  너네도 전갈에 곤충에 원숭이도 뭐 튀겨먹고 하잖아'

b: '야 곤충은 정글같은데서도 많이 먹잖아, 개는 인간의 친구라고 역사에서부터 어쩌고 저쩌고'

a: 한국은 아주 옛날엔 개보단 말이랑 친했어, 그래서 말고기 안먹는거고. 그렇다고 우리가 프랑스사람들 말고기 먹는거 보면서 미개인이네 뭐네 하지 않잖아?

b: 어떻게 말이랑 친구야, 말은 옛날부터 전쟁에 비상식량이 뭐 어쩌고 저쩌고


이쯤되니 슬슬 빡치려는데 애들 눈치도 보이고 해서 이걸 어쩌나 싶었음

그러다 며칠전에 본 뉴스가 생각나 휴대폰을 집고 기사를 찾기 시작함.

그 얼마전에 중국에서 사람 납치해서 인육팔아먹고 사람 뼈만남은 사진이 붙은 뉴스를 봤던거임.


그거 찾아서 보여주면서

'at least we don't eat fuckin human' 

이라고 해줌

구경만 하던 애들 우르르와서 내 휴대폰 들고 진짜냐고, 우와 존나 무섭다고 어수선해짐.

음.

I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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