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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8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신아뤼★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04/09/17 23:07:39
며칠전 접속을 다시 봤어요...
아마도 그게 Cyber love의 원천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단지 얼굴도 성격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와의 대화..그리고 만남
지금 생각하면 아무일도 아닌데 그때 당시는 신선한 충격이었죠...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온라인에서는 서로를 위해 붓을 하나 들어요
짧은대화가 오고가는 속에 조금씩 살을 붙이죠
상대방이 한마디 한마디가 하이얀 백지에 배경이 되는거죠
자신의 환상에 채색을 하듯이...그렇게 머리속에 이미지를 만들어가죠....
그리고는 자신이 임의로 만든 이미지에 상대방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실망을 하네요
상대방은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는데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하지만 자신이 먼저 포장하는것도 물론 가능하죠
통제가 미치지 않는 익명성이라는 보호아래서는
실시간으로 표현과 공감 할수 있는 내용이 아닌
온라인에서는 그만큼 자신의 의도대로 치장을 할 수 있죠
Manner에서부터 말투 외모 성격 까지 하나의 아바타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나 왕자님 공주님이 가능하게 되어버렸네요
하얀손 골드회원이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수석 공학도가 될 수있고
전형적인 안여돼가 간단한 말투와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누구나 바라는 이상형이 될수도
있는거겠죠...
그리고는 부작용이 생겨나네요...
자신이 그려놓은 이상형과는 판이한 이미지의 이성을 상처입히는 일도 생겨나고...
다른사람의 비난을 감수하지못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기도하고
혼자만의 공간을 재 창조하여 그 세상의 지배자가 되곤하죠
자신과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모아 붕당을 결성해 끼리끼리 노는 것도 생기고..
그 왜곡시킨 현실을 감당할 수 없느라 범죄를 불어 일으키기도 하고 말이져
뭐 거의 대다수의 분들은 "이런 장난꾸러기 녀석들~" 하시며 미소지으실 따름이지만요
그리고 그들에 행태에 반박하는 새로운 무리가 등장하곤 말이죠
하지만 신의 총애를 받는 이들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범용한 자의 슬픔이지만요
온라인의 커뮤니티를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청각적인 요소보다는 시각적인 구성이
'말하는 글'로서의 보격(步格)과도 같은 구성 요소가
어떻게 '보는 글'로서의 시각적 구성요소로 바뀌었는지를 파악하는게 가장중요하겠죠
물론 서로다른 시 공간의 사람과의 만남자체가 장점이라면 가장 크지만요..^^
그냥 심심해서 찌질거려 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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