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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유저의 일기5
게시물ID : mabinogi_80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개발자
추천 : 4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19 22:25:05
하프서버의 복귀유저 샤리스테라입니다. 

어떤 고마우신 분이 일기를 잘 읽고 있다며 소정의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요근래 그렇게 큰 감동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선물은 제 사리사욕..이 아니고 스킬북사는데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기니까 반말로 전환합니다. 





어제 일기를 올린 후 롤챔스를 보며 양털을 깎다가 양 소환시간이 다 되버려서 시간이 붕 떠버렸다. 대체 이제 뭘 하며 다음 재능환생까지 기다려야한단 말인가.. 

재능이랑 상관없이 달인되기 좋은게 뭐가 있을까 한번 찾아봤더니 모험 달인 정도는 어쩐지 큰 문제 없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걸로 스킬을 1레벨씩 쑴풍쑴풍 올릴 수 있다니! 결과적으로는 미리 찍어놨던 낚시 8랭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에피에게 시집을 휙휙 던져주면서 나의 지난 달인작 경과를 돌이켜봤다. 대략 아래와 같다.

9월 13일 - 복귀, 전사 달인, 레인지 달인+@ 상태에서 시작
9월 15일 - 목공 달인 완료
9월 16일 - 약사 달인 완료
9월 17일 - 대장장이 달인 완료

휴식을 F랭에서 9랭으로, 캠파를 F랭에서 8랭으로 올렸다. 변신 마스터리나 조련 마스터리도 E랭은 우선 찍었는데 이건 노가다로 하기보다는 나중에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남겨놓기로 했다. 애초에 노가다를 하는 목적 자체가 불명확한 상태이므로 포기도 빠르고 방향전환도 자유롭다. 솔로 인생 만세! 캠파가 8랭이 되는 순간 모험 달인 작업이 완료되었다. 

이로서 9월 18일은 모험 달인 완료다. 

이제부터는 재단이다. 방직 1랭은 윈드밀 1랭과 더불어 접기 전 내 장래희망같은 스킬이었으나 글쓴이의 귀차니즘과 그에 따른 자본주의사회 속에서의 도태로 인해 성장이 멈춰있는 상태였다. 미안해 게임 안에서도 가난해서.. 뭔가 캐릭터가 10살이다보니 이게 나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키우는 펫같은 느낌이 든다. 절대 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나는 건전한 어른, 건전한 덕질을 지향한다. 이건 펫이다. 사람 모양을 한 펫이다. 

재단사 등급은 일류였다. 이제 달인까지 가려면 얼마나 올려야할지 잘 모르겠다. 현재 방직 랭크는 A랭크. 천옷만들기는 C랭크. 양털깎기는 지금 9랭까지 올렸다. 대체 얼마나 지루한 작업이 앞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해보니 벌써부터 발암물질이 좌심방 우심방에서 널뛰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압박에 약하다. 정작 일이 닥치면 눈 딱 감고 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멘탈이 바닥에 눅진하게 달라붙어있는 일이 많다. 

지난번에 양털깎는 단검을 빌려주겠다는 답글을 달아주신 분이 떠올라서 가지고있던 채집용 단검 두자루를 살펴봤다. 보니까 숙련도가 100이길래 구글링을 열심히 해보고, 티르 코네일의 양치기에게 달려가서 채집속도 개조를 마쳤다. 다시 온천으로 돌아와 양털을 제모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돈을 들이니 양털 자르는 속도가 무슨 제초기 돌리는 것 같았다. 난 왜 이런걸 몰랐지? 

아마 내가 복귀 후에 달인작을 안했다면 이런걸 계속 모르고 살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 달인작에도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다. 애증만 더 깊어질지도 모르고.. 진짜 힘든건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까 말이다. 


mabinogi_2014_09_19_001.jpg
나는 펫의 이름을 굉장히 직관적으로 짓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어인게 문제다. 이 양의 이름은 하얀녀석이라는 뜻이다. 

특별한 판타지라이프란 없이 양털을 계속 깎고 있을 뿐이다. 7랭까지만 찍고 방직을 올려야지. 굵은 실뭉치를 써버려야한다. 
대체 난 언제쯤 연금술사가 될 수 있을까.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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