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너는 바다
게시물ID : readers_15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귿귿
추천 : 1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9 23:19:15


너는 바다 1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정지한 듯이 시간은 흘렀다

어떤 것은 파도처럼 가까워졌다 멀어지고
어떤 것은 풍랑처럼 모든 것을 부술 듯 했다

어떤 것은 나를 집어 삼켰고
어떤 것은 나를 태양아래 둥실 띄웠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너는 정지한 듯이 고요하고
나는 여전히 너의 속을 알 수 없다

---------------------------

너는 바다 2

나는 한 마리 새였을까
작은 나룻배였을까

아니면 그저 형상만 비추었던 
지나가는 구름이었을까

나는 여전히 바다를 건너고 있고
물결은 잠잠하구나


--------------------------

너는 바다 3

바다엔 등대가 있다던데
여기도 저기도 

빛 
한줄기 보이지 않으니

바다가 아니라 호수였나
내가 빠진 곳이

겨우
호수였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