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 조희팔 측근에 수억원 받았다"
현직 검찰 간부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경찰이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경찰은 돈의 액수와 건네진 시기로 미뤄 대가성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조씨의 사망 조작 의혹 및 은닉자금을 수사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씨의 최측근이자 자금관리책인 강모(52)씨가 2008년 5월 서울지검 특수부 부장 출신의 검찰 간부 A검사의 차명계좌에 2억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검사가 차명계좌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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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2008년 A검사가 하이마트를 인수했던 유진그룹 측으로부터도 차명계좌를 통해 6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두 사안 모두 오고 간 돈의 액수가 큰데다 시기가 A검사가 특수부 부장으로 재직하던 때여서 포괄적 뇌물수수죄 적용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A검사의 차명계좌에 적게는 수백만원씩 여러 차례 수상한 거래내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살펴보고 있다.
[단독]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서 6억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