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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현대기아차 리콜 사태 김부장 입니다[해결 관련의 글]
게시물ID : car_88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다는고양
추천 : 14
조회수 : 1138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10/04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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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현대기아차 리콜 은폐 사태를 알린 장본인 입니다. 

현대기아차 품질본부내 뿌리 깊게 자리 잡고있는 리콜관련 불법적인 관행을 뜯어고쳐 GM이나 폭스바겐 처럼 대형 리콜 스캔들로 되기 전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 15년8월20일 국토교통부 KATRI를 방문했습니다.  

15년 8월24일/15년 10월1일 사내 감사팀 제보하고 회사내 조치를 기다리던 중, 
16년7월2일 시사저널에 이 건 관련 인터뷰하신 박명장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리콜 기밀자료를 가지고 회사에 변호사를 보내어 협상하여 회사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800평 정비공장을 인수하여 공장과 함께 중고매매업을 동업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공익을 위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회사 관행을 고치는데만 자료를 사용하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옥은 아니라도 구치소는 갈 수도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16년8월9일 둘째딸을 데리고 미교통부 NHTSA 결함조사실장(Mr. Otto Matheke)과 미팅하고, 
회사내 자체적으로 불법적인 관행을 고치기 어려우니 철저히 조사하여 회사를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요청하고 귀국했고, 
16년8월16일 귀국직후 팀장에게 워싱턴 NHTSA 방문하여 미국법 규정상 5 Day rule이라하여 안전에 관한 품질문제 발생시 조사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5일내 무조건 신고해야 되는데, 
회사가 신고를 하지 아니하여 저도 직원인지라 대형 리콜 스캔들로 확대되지 않도록 제가 대신 신고하고 왔다고 보고했습니다. 

 8월20일경 박명장에게서 제가 연락을 끊자, 
작은 소포속에 A4지 3장분량의 그동안 제가 보기에는 품질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알지못한 상태에서 
언론에 현대기아차를 곤란하게 하는 인터뷰를 하여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시는 게 안타까워 기술적으로 설명해주었던 내용들을 빼곡히 적어 보내면서, 
회사 기밀자료를 넘겨 달라고 했고 응하지 않으면 본인이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고 하여, 
공익제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경향신문 류기자와 MBC시사매거진2580 최기자에게 연락하여 9월23일과 25일 언론에 알려지게된 것입니다. 

 이런 유혹과 역경, 기다림의 고통을 거치면서 공익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지켜올 수 있었기에 회사에서도 회사내부 치열한 논쟁끝에 
저의 요구사항(책임자 문책, 리콜 실시,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 개편, 신변 보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알려주셨고, 
드디어 오늘 저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현대차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소비자를 대표하는 공익제보자의 자격으로 미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만남으로 오랜시간 동안 굳어온 현대기아차의 리콜관련 불법적인 관행을 한꺼번에 없애기는 힘들겠지만 
오늘 협상이 Turning Point가 되어 우리 회사 모든 부문이 신뢰경영의 경영방침을 지켜가고, 
고객최우선의 핵심가치를 회사 업무하는 매순간마다 되새긴다면 
최근의 여러가지 위기 사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회사 관계자분께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어 이 순간만 잘 넘기면된다, 혹은 저 한사람만 설득시키면 된다는 계산을 하지마시고 
말없이 이 사태를 지켜보고 계실 우리차를 구매하고 사용하시는 고객들의 안전운행을 생각하시면서 협상안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220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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