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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한테 강간당할뻔 한 썰.txt
게시물ID : freeboard_882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마모토
추천 : 77
조회수 : 6388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5/06/01 1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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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헐. 베오베라니 ㄷㄷㄷㄷ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9057&s_no=209057&page=1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약속대로,
 
할아버지 한테 강간당할뻔 한 썰 올려 드립니다.
 
ps. 근데 저는 입국 도장 안찍어 주나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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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모든건 100% 실화임을 알려 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8년 여름.

모기업에 입사를 확정시켜 놓고 홀가분한 기분이던 저는.

장장 70일간의 유럽여행을 가게됩니다.


전 그때 런던에서 시크한 댄디보이들한테 데이고 스코클랜드를 여행중이었는데,

친절한 스코틀랜드 사람들한테 감동 먹고 씐나게 돌아 댕기던 중이었죠.


그 사람을 만난건 거기었어요.

에든버러의 호젓한 외곽.

아주 단단하게 호리호리하고.

잘 생긴 할아버지 였어요.


먼저 절 부르더군요.


할배 - 헤이 어디서왔어 보이?

모토 - 삿스코리아.

할배 - 오 김치 스멜 굿굿~ 나 한국 많이 가봤어.

모토 - 레알리? 그레이트브리튼 물가 졸 비싸.

할배 - 멍청한 녀석 날 따라와!


몇일전 고국에서 보고온 테이큰이 잠깐 생각 났지만.

난 남자고 할배니까 뭐 괜찮겠지 싶었죠.


그분은 자기의 뉴비틀에 태우고.

현지인이 아니면 가볼 수 없는 에든버러 구석구석을 데리고 다니며.

정말 재미난 역사, 그곳 사는 사람들 얘길 해줬어요.

가난한 예비직장인이었던 저는 와 이할배 레알 젠틀 캐감동 ㄷㄷㄷ


그때 까지 좋았죠.


이제 시작입니다.

한 3,4시간 같이 돌아댕겼나요.

할배가 말을 꺼냅니다.


할배 - 헤이 보이 우리집 가서 차나 한잔 해. 우리집 졸 좋음.

모토 - 레알리? 그래 그럼 콜.


약간 이상한 느낌을 첨 받은건 집으로 가던 차안에서.

할배가 갑자기 제 허벅지를 그랩(터치 아님 그랩임) 하더니.

와 너 축구했니? 했던건데.

사실 돌이켜봐서 이상한거지 그땐 아무생각 없었음.


집에 도착했는데 와.

할배 집 완전 개 저택이더군요.


알고보니 이 할배는 결혼도 안하고 완전 혼자 사는 할배였고(개랑 살았는데 개도 몇년전 죽고 혼자 산다함)

자긴 그레이트브리튼 용병이었다고.

베트콩 모가지를 여럿 땄는니 어쩌니 쏼라쏼라 하면서,

자기 옛날 사진을 막 보여주더군요.


거기 봤는데 진짜 젋었을때 개 잘생기고.

김포공항 앞에서 군복입고 찍은 사진도 있고 그랬어요.


한 30분 있었나.

그 때부터 시작이었죠.

할배가 갑자기 뭘 보여줄게 있다고 하더니.

오일같은게 든 병을 가져와요.


할배 - 너 이거 뭔지 알어? 이거 마사지 하는건데 졸 기분 좋아.

모토 - ㅇㅇ

할배 - 탄트라 불라불라~(탄트라 어쩌구 했는데 찾아보니 진짜 탄트라마사지 그런게 있긴 있음)

이거 함 해봐 내가 해주께.

모토 - ㄴㄴ 나 괜츈. 레알 괜츈함.

할배 - 아놔 해보라니까 ㄷㄷㄷㄷ

하면서 힘 들어가기 시작.


전 그때 반바지 하나에 티셔츠 하나 딸랑 입은 차림이었는데.

자기 손에 오일 부어서 비비더니 제 등과 가슴쪽으로 손 갑자기 넣어서 바르기 시작함.

아놔 기분 급 이상해짐.


모토 - ㄴㄴ 나 이거 이상 하지마.

할배 - 아놔 괜찮아 이 큐티보이.


할배의 손이 엉덩이 골쪽으로 내려옴.

손가락 끝이 딱 거기 걸리는 느낌이 ㄷㄷㄷㄷ

눈빛 약간 초점 잃은거 같음.


순간적으로 극도의 공포.

여기 스카트랜드 외곽 어딘지도 모름 할배 집임.

할배 UK용병출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

아놔 진짜 엄마 이거 뭐야 테이큰 리암니슨 아빠 별생각 다듬.


모토 - ㄴㄴ 이거 아닌거 같애 나 안할래 잠깐 나 화장실.


다행이었죠 아무것도 안들고 털래털래 여행다니던 저는(진짜 작은 색같은거 하나 몸에 붙이고 다님)

화장실 간다고 하고 대문쪽으로 살짝 간뒤.

진짜 한 1키로 정도 뒤도 안보고 죤나 뛰기 시작합니다.


그 후로 한 2시간 정도 뒤를 자꾸 쳐다보며 은폐엄폐하면서 하염없이 걷다가.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컴백.


70일 정도 여행 중에 전 시간 날때 마다 일기를 썼는데.

그 다음날 네스호로 가는 일기장에서 저는 이렇게 제 심경을 회고 하고 있습니다.


2008년 8월 2일 11시 20분

네스호로 가는 길이다.

죽을뻔 했다. 죽고 싶다.


그 할배가 해준 얘기 중에 아직도 기억 나는 명언.

모토 - 할배는 왜 결혼 안했음?

할배 - 영보이. 세상엔 도서관이 있는데 왜 책을 사보려고 하니?


제 인생에 제일 궁금한 점이긴 하네요.

1. 그 할배가 정말 순수한 마음에 탄트라 마사지를 해줄려고 한거다.

2. 평생 소설, 명작, 잡지, 원서, 아프리카 고서, 성경 등 책을 섭렵한 할배가.

도서관에서 망가를 집어든거다.


오징어의 생각은???


3줄 요약.

1. 스코트랜드 외곽에서 친절한 할배 만나서 집에 놀러감.

2. 할배 마사지 해준답시고 엉덩이 골에 오일바름.

3. 그 할배의 정체가 아직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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