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지는 1년 정도 됐구요,
정말 중요한 고민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큰 밥솥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주말에 밥을 잔뜩 지어서 한그릇 사이즈로 나누어 냉동해 두고 주중 내내 먹곤 합니다.
그런데 2달 쯤 전 일입니다.
보통 밥을 하고 한 번 뒤집은 후에 보온기능을 바로 꺼두고 식을때까지 기다리죠. 그래야 냉동실에 넣으니까요
그 일요일에도 마찬가지로 그랬습니다만 밖에 일이 있어서 나가고 밥에 대해선 까맣게 잊은거에요
바빠서 쭈욱 잊고 있다가 화요일 쯤에 열어보니 밥에
짧은 실 같은게 사근사근 있고 초파리가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콱 닫아버리고 잠가버렸죠
그리고 오늘입니다. 벌써 두 달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못 열어보겠어요
집에서 밥이 먹고 싶어서 어제는 햇반을 샀습니다.
저 밥통을 어쩌면 좋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나 밥 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