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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경찰서 다녀온 썰..
게시물ID : gametalk_210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nn
추천 : 28
조회수 : 100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09/20 18:08:42
에 뭐 간단히 소개하자면 전 22살 전문하사입니다.
물론 게임은 엄청 좋아하죠.

사건이 일어난이유는...

모처럼 휴가라 집에 내려오니 그야말로 뒹굴거리는 잉여나 다름없으니 
심심함이나 달랠겸 페이데이에 접속했습니다.

평소에 게임 사운드를 크게해놓고 마이크를 켜고 난리치면서 게임하는 타입이라...

오랜만에 친구들도 모이고 오래 플레이 못한  저를 캐리해주겠다며 쉐도우 레이드에 끌고가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바람이 들어오게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열어놓고 게임을 한거죠.(아파트라서...)

이때 딱 긴급히 물건을 훔치고 탈출하던중..
들켜버렸죠.  
스텔스플레이라해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저는 최대한 침착하게 마이크로 탈출루트를 설명했고 보이스챗도 너무 리얼하게 해버린겁니다.(이놈의 직업병)

아마 이때 이웃집에서 신고를 했을겁니다...  

이웃집에 민폐가 될까봐 현관문을 닫으려 나갔더니 
웬 경찰 3분이 서 계시더군요...

어...ㅇ..어브부버...

잠깐 경찰서로 가자길래 일단갔더니 뭔짓한건지 묻더군요.

솔직히 게임한거 말고는 잘못이 없는데...

제 휴대폰 기록을 뒤지면서 다짜고짜 은행털이를 지휘했다느니 뭐니 어떻게 된건지 빨리 설명을 하라더군요...


아니 이보시오
민중의 지팡이양반...

결국 1시간 가량을 설명하고 함께 플레이하던 친구 3명이 와서 4명이서 하던 극강의 도둑질(?)과 게임에 설명후 의문의 은행털이 사건(?)은 막을 내렸습니다.

미안하다며 집까지 태워주더군요... 
앞으로는 오해받을수도 있고 소음때문에 민원이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하고 훈방조치로 끝났습니다...

도착 후 그대로 이웃집 아줌마께 가서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웃으며 끝났습니다. 


 아아..

큰 교훈...



그리고 저는 아까 불려가느라 실패했던 쉐도우 레이드를 다시 한번 시도하고 실패해서 절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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