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詩발醱축제] 불면증
게시물ID : readers_15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마
추천 : 8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19:40:13
옵션
  • 본인삭제금지
시린 시월의 뾰족한 달빛 끝에 풀벌레 소리가 슬슬 스러져 최면에 들게 한다. 
오늘은 수면제 대신이다. 
공기의 층이 켜켜이 내 몸 위에 눕는다.  
맥이 뛸 때마다 웅웅 방 모퉁이가 멀어지면 
창문 유리에 분광된 빛이 내가 몇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았는지 하나하나 헤아린다. 
가장 많이 쓴 가면은 미친 웃음을 흘린다. 
빨주노초파남보 
그 밖의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속에 맨 얼굴이 떠 있다. 
방바닥에 맺힌 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색이 없다.
꿈의 가격이 얼마인지 흥정 붙여본다. 
아무래도 그른 잠자리 베개에 얼굴이 뻐근하다. 
오늘은 무던히도 너의 흔적을 찾으려고 했구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