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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탑꼭대기★
추천 : 16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20 19:44:25
우울한 새벽
열한자리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육 년동안 돌고 돌아
이젠 누구의 것일지도 모르는 그 번호를
아무 쓸모도 없이
오롯이 기억하는데 나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읽어본다
맞지, 네 번호 맞지, 어떻게 잊겠어
끊어질까 무서워 얼른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밥은 먹었어, 왜 안자, 내일봐
지극히도 일상뿐이던 그 단어들이
그 땐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설핏 웃는다.
너도 가끔 이런 생각 하는지.
창 밖으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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