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 많이 나오는 잘못된 오류가 상대성 이론 뭐시기 하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도 막 슝슝 다닐 수 있는거 아니냐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은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미래로 가는 (또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타임 머신은 만들 수도 있는데
결국 불가능하죠.
왜 그렇냐 하면....
예를 들어서 빛의 속도로 10년이 걸리는 거리에 별이 있다고 합시다.
그 별에서 뭔가 폭발이 발견이 됐다고 하면 그 폭발이 실제로 있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것입니다.
왜냐면 빛이 이동하는 시간, 즉 정보가 이동하는 시간이 10년이 걸렸으니깐요.
타임머신이란 것은 결국 이 정보가 이동하는 시간보다 앞서서 정보를 캐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별과 나의 딱 중간 사이에 관측기를 하나 설치해 놓고
그 관측기를 나와 정확하게 같은 시간에 정보를 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남들은 별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10년 뒤에 알아차릴 일을
나는 5년 뒤에 알아차리게 되니깐 남들보다 5년 뒤에 일어날 일을 먼저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이게 미래를 보는 일입니다.
빛의 속도가 초속 30만 킬로미터이고, 빛의 속도 = 정보의 속도라고 가정해봅시다.
내가 지금 0.5m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이 사람의 행위를 관측할 때
인간은 동시간에 벌어지는 사건이 나에게 정보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속력 = 거리/시간 , 시간 = 거리/속력
이니깐요.
정확히 말하면 0.5m/(초속 30만 km) 초 만큼 전의 정보를 받아보고 있는 것이 됩니다.
즉, 내가 이 사람이 악수를 청했을 때, 그 보다 0.5m/(초속 30만 km)초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 시간이 너무 찰나이기 때문에 결국 인지를 못하고 동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럼 만약에 내가 이보다 빠른 속도로 인지를 할 수 있다면?
이게 바로 미래를 보는 타임머신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뭐냐.
시간 이라는 물리량은 방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원리를 통해 미래의 사건을 미리 관측한다고 한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매커니즘은 없다는 것이죠.
그니깐....
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칩시다.
그 것을 시간차가 좀 있는 멀리 떨어진 어느 위치에서 관측하고 있는데,
어떤 기술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미리 그 정보를 얻었다고 한들,
이미 그 사건은 지구에서 지나가버린 사건이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그니깐 어떤 기술로 내일 로또 번호를 알아버린다고 한들
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는 로또 번호를 알아버린 순간 이미 토요일 8시가 지나버린 시점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서 로또를 사도 의미가 없다는 말인데
사실 제가 지금 로또가 됐느면 해서 써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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