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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게시물ID : readers_15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릇노릇
추천 : 4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0 20: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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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맘속의 큰 산이었다
한 발짝 멀리서 너를 바라볼 때
나는 너에게 압도당했고
한 발짝 다가가 너를 넘어서려 할 때
역시 나는 너에게 압도당했다

언젠가 천둥번개가 치는 날,
그 커다랗던 산이 산사태에 흩어져 가고
외피를 잃은 속살이 불길에 지져질 때
네가 폭풍우 한가운데서 소리지를 때

네가 혼자 스러져간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 맘속의 네가 스러져갈 때
나 역시 스러져갈테니

잊지 말아라
너는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눈을 떼지 않는 
누군가의 큰 산이니
너는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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