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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어깨무릎다리
추천 : 5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0:20:41
아아 아버지
23년전 그날
아버지는 우는 나를 보며
환하게 미소지으셨소
아버지의
피와 살을 먹고자랐건만
어린 나는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오
당신의 어깨에 묻은
그 먼지
그 한숨
그 무게
어린 나는 보지 못하였소
아버지
그 무게가 결국
아버지를 짓눌렀을 때에야
나는 울음으로 당신을 찾았지요
하지만 이미
아버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였소
먼 훗날
내가 새끼를 놓고나서야 알까요
그 새끼들이 내가되고
내가 아버지가 되는
먼 옛적부터 내려오는
짙은 후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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