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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치못챘던 부상... 이원희 금빛 부상 투혼
게시물ID : sisa_8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드_사이비?
추천 : 12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8/17 12:06:03
<올림픽> 이원희, 빛나는 금빛 부상 투혼 
 
[연합뉴스 2004-08-17 05:57]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이)원희의 불타는 투혼은 분명히 금메달감이었습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원희(23.마사회)가 남자 73㎏급 우승이 확정된 뒤,
매트에서 내려오자 마자 강한 포옹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던 권성세(47) 남자팀 감독은 수제자인 이원희 칭찬에 열을 올렸다. 

이원희가 첫 경기 상대였던 아나톨리 라류코프(벨로루시)와 경기 중,
오른쪽 집 게 손가락이 빠지는 부상을 딛고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 

이원희가 손가락이 탈골이 된 건 라류코프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경기 시작 후 3분여 쯤. 

업어치기 공격을 들어가다 손가락이 돌아가면서 탈골됐고 다행히 들어메치기 유효로 이겨 한숨을 돌렸지만 
벤치를 지키던 권성세 감독은 근육 경련 때문에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던 최민호(창원경륜공단.60㎏급)의 악몽이 순간적으로 스쳤다. 

이원희는 집게와 중지를 테이핑으로 함께 묶는 응급처치를 받았고 손가락 통증 이 엄습해왔지만 
상대 선수에 내색하지 않고 16강에 나서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 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지미 페드로(미국)에게 시원한 소매들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설욕했다. 

권 감독은 손가락 부담이 큰 업어치기를 자제하도록 주문했음에도 
이원희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고 진통제를 맞으라는 의사의 권유도 소용이 없었다. 

이원희는 심해지는 탈골 부위의 고통을 참고 결국 8강과 준결승, 결승까지 
내리 4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고 아노리오시아홀에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권 감독은 "우리 몸은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면 피가 나도 자동지혈되는 등 ` 자기치료'가 있다. 
원희는 워낙 승부욕과 정신력이 강해 고통을 스스로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딴 뒤 긴장이 풀리면서 악수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이 원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당했던 고통에 비하면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독실한 기독자 신자 다운 소감과 함께 오히려 고통이 승부욕 을 더욱 자극했고 강한 정신력으로 재무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지 어 보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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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9초를 남겨놓고...
시간만 끌어도... 이미 판정으로 승리를 앞두고도 기어이 결승전다운 한판으로 종료...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정신이 아닌가 생각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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