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한테 사귀진 않는 남자애가 있어요. 뭐랄까 남친과 썸남 사이랄까요? 분명 사귀진 않는데, 썸남이라고 하기엔 손도잡고, 껴안기도 하고 그랬어요. 걔도 절 좋아하는 거 같긴해요. 막 제가 장난치면 걔가 "아 내가 양아치 여친을 키웠네" 뭐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하고요. 여튼 걔도 저한테 문자로 좋아한다고 말한적도 있었고, 뭐 그래요. 그런데 분명히 초반에는 걔가 매일매일 하루종일 문자가 왔거든요? 근데 요즘엔 안와요. 하루에 한 번도 안오고 제가 먼저해도 몇 번 하다가 걔가 먼저 끊어요. 그래서 제가 서운하다고 말했더니 걔가 자기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긴건데 너가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고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미안하다 막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딱 3일 문자 열심히 하더니 그 후로 완전 똑같애요. 이번 주말 내내 단 한 통도 연락이 없어요. 어제 제가 한 통했는데 잠깐 한 10분 카톡하다가 끝. 그냥 읽씹. 그러고 나서 제가 오늘은 언제까지 연락안하나 봐야지 하고 하루종일 안했는데 단 한통도 오지않아요. 전 진짜 하루종일 매일매일 하고 싶은데 걘 한통도 안와요. 그렇다고 매일 제가 먼저하면 걔가 귀찮아 하는 거 같고. 그런데 또 만나면 진짜 걔가 절 좋아하는게 확확 느껴지거든요? 막 주위 애들도 다들 쟤가 너 진짜 좋아하나봐 이럴정도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걔가 저한테 스킨쉽하는걸 너무 좋아해요. 솔직히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다가 저는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게 처음이거든요. 근데 막 벌써 손잡고 껴안고 제가 앉아있으면 걔가 막 제 다리 만지고 허리만지고 엉덩이 슬쩍 치고 그러는데. 아진짜 뭐라해야하지. 아 모르겠어요. 진짜 이게 무슨사이에요? 정확히 남친이면 문자좀해라 연락좀해라 이렇게 확 정확하게 말하기라도 할텐데 그런것도 아니니까 제가 걔한테 문자하라마라 할 처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막 스킨쉽하는것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진짜 너무 복잡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