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하늘에서 떨어지는
굵고 차가운 빗방울

당신의 비가 되고 싶습니다
하늘의 비가 되고 싶습니다

흘러내리는 빗방울이
몸을 적시고 적셔

마음에 아린 아픔을
조금이라도 잊도록

떨어지는 빗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적셔

눈물에 싸여진 얼굴이
깨끗하게 씻기도록

사방에 튀는 물소리가
땅바닥에 울리고 울려

쉬어라 우는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감추도록

당신이 일어설 수 있게
당신이 더 빛날수 있게

아파해 슬퍼하는 당신께
눈물을 바치는 그런 비

그런 비가 
저는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