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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醱축제] 그림자 속에서 피는 꽃
게시물ID : readers_15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01:13:33
그림자 속에서 피는 꽃

꽃이라고 전부 해를 좋아하더냐

하늘을 바라보면 당면한 것은 청청한 해
아아, 눈부신 해여, 너는 너무나도 눈부시다.
그래서 나는 도저히 너를 직접 응시할 수 없다.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먼 하늘 보이지 않는 달을 응시하며
나는 꽃처럼 피고 지고
이내 덧없는 한송이의 꽃처럼 힘없이 낙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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